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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성추문 의혹'의 반전..정명훈 부인 구 모씨 입건

수사에 새로운 국면... 사실로 확인되면 무고, 교사 등 파장 커질 듯.....
서승만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7일 10시 37분


▲ 서울시향의 정명훈 지휘자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승만 기자 =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따라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현정 전 대표의 직원 성추행‘ 사건의 배후에 정 감독 측이 있었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정 감독의 부인 구모씨는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 21일경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씨는 일부 직원들에게 "박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 그리고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는 호소문을 배포하도록 하고 박 대표의 사퇴를 종용케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무혐의로 결론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직원 성추행 의혹에 정명훈 예술감독의 부인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구씨가 남편인 정 감독의 비서 백모씨에게 지시를 내리면, 백씨는 이 지시를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직원 9명에게 보내 이들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씨와 이들 9명의 직원은 지난해 12월 호소문을 내며 성추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박 전 대표를 고소했었던 이들로 알려져 수사에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고 및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책임이 따를 수 있고, 교사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배당 받은 경찰은 지난 8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오히려 지난해 억울함을 피력한 박 전 대표가 "누가 호소문을 낸 건지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냈던 사건의 수사가 진척되면서, 일부 직원과 정 감독 측이 벌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박 전 대표는 '정 감독이 서울시와 쉽게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눈엣가시였던 나를 음해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경찰이 정 감독의 부인 구씨를 입건함에 따라 그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구씨는 논란이 벌어진 직후 출국해 1년째 프랑스에 체류중이다.
백씨 역시 경찰 수사 중 돌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정 전 대표는 26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경찰 수사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돼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향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명훈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정 감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로, 예술은 예술성으로 평가한다"며 "형사처벌에 관계없이 재계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재계약을 확정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달 예정된 공연에서 정 감독을 객원 지휘자로 등장시키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

서승만 ombudsmannews@gmail.com

서승만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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