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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신천지를 공자의 ‘사이비(似而非)’로 일갈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08일 20시 40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전염병의 국내 유입과 전파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신천지교회라는 종교단체다. 지역 내 집단감염을 통해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관심과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신천지는 1984년 이만희가 경기도 과천에서 창시한 기독교계 종교이며 지금까지 20여 만명 이상의 국내외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

불로불사의 구세주가 동방에 오는 예언을 기초로 이 시대에 등장하는 구원자는 바로 교주 자신이라 주장하며 이러한 기본 틀에 교주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성경내용을 끼워 맞춰 신비로운 교리로 가장, 혹세무민하는 방법으로 교세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나약함에 기댈 곳을 찾는 인간의 본능에 그들은 자신이 마치 신이라도 된 것처럼 연기를 펼쳐 사람들을 유혹, 현혹하여 온갖 사악한 것과 재물상의 이득을 추구, 편취하고 있는 것이다.

즉 기존의 종교를 차용하여 새로운 종교를 창조한 셈이다.

이러한 현상을 중국고대의 공자는 ‘사이비(似而非)’라는 용어로 일갈하며 가장 혐오하였다.

공자께서는 제자와의 대화를 나누며 “나는 사이비, 겉으로는 비슷하나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을 미워한다. 강아지풀은 잡초이지만 곡식이삭과 비슷해서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싫어한다. 보라색을 싫어함은 붉은색과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말을 교묘하게 잘하는 사람은 그가 정의롭게 비치는 혼동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싫다.”

공자께서는 외양은 그럴듯하지만 본질은 전혀 다른 겉과 속이 다른 것을 사이비라 칭했는데 이를 가장 싫어한 이유는 바로 혼동을 초래하여 많은 사람을 현혹하게 하고 악행이 얼마든지 쉽게 저질러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의 마음과 눈은 겉을 보고 따를 뿐이지 그 속의 진면목을 보고 따르기에는 역불급이다.

겉은 현재의식이고 속은 잠재의식에 의해 형성된다. 다른 사람의 겉은 쉽게 파악되지만 속은 좀처럼 파악이 어렵다.

사이비종교는 겉은 교묘한 교리로 위장되어 있지만 속은 어떤 술수로 복(腹)중에 숨어있는지는 깨닫기 어렵다. 사이비종교에 정신없이 빠져든 다음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그 미몽에서 헤쳐 나오지 못하는 신비한 최면의 마력에 빠지는 법이다.

필자는 사이비종교의 포착점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보기로 한다.

첫째, 교주를 숭배하면서 완전무결한 신의 대리인으로 포장하고 종말론에 재림구세주로 선전함
둘째, 입교와 퇴교절차가 매우 복잡하게 어렵게 만들고 맹목적 헌신을 요구함
셋째, 자기종교가 절대적이고 다른 종교 모두 배척함
넷째, 공포와 애정의 양단의 방법을 이용하고 주위와의 고립단절을 꾀함
다섯째, 비밀스럽고 폐쇄적이라 결함이 노출되지 않음
여섯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은밀한 포교술이 뛰어남

상기 6개항의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호의 1에 해당하면 필요충분조건의 사이비종교다. 사이비종교의 최종목표는 재물과 성 착취다.

경험적으로 보면 오히려 지식이 높고 젊은 사람이 사이비에 빠지는 경우가 많고 정서적으로 취약한 가족사, 사회생활환경도 큰 요인이 된다.

명품을 너무 추구하면 짝퉁이 범람하고 이 명품과 짝퉁을 구분하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명품보다는 보편품을 선택하는 것이 짝퉁에서 벗어나는 확실한 길이다. 종교도 특이한 종교보다 보편타당한 종교가 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08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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