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TV조선 재승인 의결 앞 두고..시민단체, 찬반 장외투쟁
"재갈 물리지 말라" vs "야합하듯 적당히 승인 말라"
오늘 오후, 회의 앞두고 양측 목소리 높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4월 20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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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승인 의결을 반대하는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무기한 시위농성단이 20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04.20.(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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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옴부즈맨뉴스] 김현수 취재본부장 =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의결을 앞둔 20일 각기 다른 입장을 지닌 시민사회단체들이 장외투쟁에 나섰다.
2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는 '자유언론연합 창립준비위원회'와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무기한 시위농성단'이 모여 각각 "TV조선과 채널A에 재갈을 물리지 마라", "야합하듯 (TV조선과 채널A를) 적당히 승인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재승인 의결을 반대하는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무기한 시위농성단은 '괴물집단 TV조선·채널A 재승인하면 방통위는 존재할 필요없다', '국민의 명령이다 TV조선 채널A 허가 취소하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김병관 농성단장은 "조선일보 앞에서 100일, 여기서 11일째 농성을 진행 중"이라며 "방통위가 야합하듯이 TV조선과 채널A를 적당히 재승인하면 방통위도 존재할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방통위 해체투쟁까지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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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언론연합 창립준비위원회가 20일 정부과천청사앞에서 'TV조선과 채널A을 재승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0.04.20.(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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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을 찬성하는 자유언론연합 창립준비위원회는 '언론자유 탄압하는 방통위를 해체하라', '문재인 정권 언론장악 앞잡이 방통위를 규탄한다'는 플래카드 등을 걸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 TV조선과 채널A에 재갈을 물리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직접 압박을 받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며 " 두 방송사에 재갈을 물리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언론사가 단 한 곳도 남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1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재승인 여부 의결은 두 차례 연기된 것으로,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편성·보도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한 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두 방송사 중 TV조선은 공적책임·공정성 심사부문에서 과락이 있었다. 채널A는 점수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나, 연기 결정 이후 '검찰·언론 유착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4월 20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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