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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뉴스 논평] 어째 폭력사건이 단 한 건도 없을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22일 12시 51분
↑↑ 서울대 시절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학생 장기표
ⓒ 옴부즈맨뉴스

어제 있은 ‘박근혜 퇴진’ 집회와 시위에서 단 한 건의 폭력사건도 없었다고 한다. 백만 명이 모인 집회인데도 말이다. 백만 명이 모이다 보면 온갖 부류의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어서 폭력사건이 있게 마련인데도 단 한 건의 폭력사건도 없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째서 단 한 건의 폭력사건도 없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곧 ‘박근혜 퇴진’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혹 내가 기분 내키는 대로 폭력을 행사하면 이를 핑계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까 싶어 자제하고 또 자제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행태를 보면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밖에 없는데도 100만 명 가운데 단 사람도 그런 마음을 표출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은 다들 기도하는 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나는 이 기적과 같은 일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든다.
우선 국민들의 애국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애국심보다 몇 배 더 높다는 것이다.
입만 벌리면 애국심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가짜이고 위선인지가 확연히 드러났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버티는 것은 ‘대한민국이야 망하든 말든 대통령직은 유지하고야 말겠다’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어찌 애국심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혹 주변에서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물러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조언을 하는 사람들도 애국심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물러나지 않고 버티는 것이 오히려 ‘좌파세력’의 집권 가능성을 더 높여주니 말이다.

다음으로 생각이 드는 것은 ‘박근혜 게이트’가 생긴 것,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참으로 후안무치 하게도 물러나지 않고 버텨서 퇴진집회가 계속되게 하는 것은 국민의 민주의식을 교육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것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방법이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이번의 이 ‘박근혜 퇴진’ 집회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이 아닐 수 없다. 4.19혁명이나 6월 민주항쟁에 못지않은 민주혁명으로 기록될 것이 틀림없으니 말이다.

셋째로 드는 생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박근혜 퇴진’ 집회는 전 세계에 민주화투쟁 모범 사례로 인용되고 또 인용될 것이 틀림없다. 100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단 한 건의 폭력사건이 없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있어 본 일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박근혜 대통령 자신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부끄럽게 만든 사건이 터졌는데도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물러나지 않는 것을 통해서만 위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아무런 대가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일 수도 있겠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찌 걱정이 없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를 보니 물러날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래서 기어이 ‘박정희 딸’의 본색을 드러내 이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 것 같으니 말이다.

박근혜의 말로가 처참해지는 것이야 자업자득이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혹 이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져 결딴나지 않을까 싶어서 하는 말이다.

부디 100만 명의 집회에서 단 한 건의 폭력사건도 없게 한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성을 끝까지 유지해서 아무런 불상사 없이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정부를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22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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