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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갔다 4개월 만에 식물인간 된 아들… 눈물의 호소

사고대처에 분통, 6년 8개월째 의식 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8일 14시 48분
↑↑ 6년 8개월 째 의식을 잃은 채 병상에 누워있는 안준현 하사
ⓒ 옴부즈맨뉴스

[성남, 옴부즈맨뉴스] 최진 취재본부장 = 2010년 7월 육군 특전사 훈련 중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안준현 부사관(하사) 가족과 친구의 호소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군이 응급처치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도와주세요. 식물인간이 된 친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안 하사의 부모는 국민신문고에 군사고 및 가혹행위 조사 담당자에게 보내는 재수사 요청서에서 당시 당직사관의 가혹행위 여부와 늦어진 응급처치 등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또 부모는 군의 사고 조사 직후 안 하사와 친한 동기들이 통화를 거부하고 전화번호마저 바꿨다며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군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재수사 요청서에 따르면 사건은 2010년 7월 10일 아침 발생했다. 안 하사가 동료 병사들과 구보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훈련교관이 60회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깨어나지 않아 의무대로 후송됐다. 그러나 응급 차량이 배치되지 않아 1시간 뒤에나 국군수도병원에 이송됐다. 가족들은 이 과정에서 군이 골든타임을 놓였다고 주장했다.

안 하사는 부모의 간곡한 요청으로 국군통합병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수차례 수술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6년 8개월째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다.

↑↑ 늠늠했던 안준현 하사관의 모습
ⓒ 옴부즈맨뉴스

가족들은 가혹행위나 구타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안 하사는 쓰러지기 전날 취침시간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엎드려뻗쳐’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당직사관은 안 하사가 3차례 호출에 응하지 않아 무척 화가나 있는 생태였다고 한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 하사는 쓰러질 때 앞으로 넘어졌는데 병원 진단 결과 머리 뒷부분이 빨갛게 충혈되고 부어있었다며 구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안 하사 부모는 “군이 한마디 말도 없이 사건을 종결지었다”며 “철저한 재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 하사 가족의 호소문은 7일 오후 13만회의 조회수를 보이는 등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년들이 나라지킨다고 가서 저렇게 되돌아오면 부모 가슴은 어떻겠냐” “가슴이 미어진다” “하루빨리 철처한 재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등의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8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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