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26 오후 02:05: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진주 묻지마 살인, 한 가정서만 4명 사상..5명사망·10명 중상

피해자 중 가장 어린 11살 금양과 할머니 참변
금양 어머니도 딸 구하려다 범인 흉기에 중상
고인 4명 모인 장례식장에 모인 유가족들 '황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4월 17일 15시 20분
↑↑ 17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안모(43)씨가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뒤 계단에서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사진은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위해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 강령비 기자)
ⓒ 옴부즈맨뉴스

[진주, 옴부즈맨뉴스] 강령비 취재본부장 = 17일 오전 40대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으로 한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가족 6명 중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 방화.흉기난동 사건 상황도(사진 = 연합뉴스 참조)
ⓒ 옴부즈맨뉴스

참변을 당한 가정은 피해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금모(11)양의 가족이다. 금양과 금양의 할머니 김모(64)씨가 범인 안모(43)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금양을 구하기 위해 안 씨에게 달려든 금양의 어머니 차모(41)씨도 흉기에 등을 찔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금양의 사촌 언니인 염모(21)씨도 부상을 입었다.

경남 진주시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염씨는 “불이 난 것을 알고 동생(금양)과 함께 4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다가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놀라 다시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가 동생을 잡아채서 흉기로 찔렀다”며“그 모습을 본 동생 어머니가 딸을 살리려고 하다가 옆구리를 찔렸다”고 전했다.

↑↑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해 해당 아파트가 검게 그을려 있다.(사진 = 강령비 기자)
ⓒ 옴부즈맨뉴스

금양의 할머니 김 씨는 금양의 아래층인 3층에 살고 있어 어떤 과정으로 변을 당했는지 알 수 없지만, 흉기에 찔려 숨진 채 1층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

금양과 함께 사는 언니(15)는 마침 수영 훈련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합숙하고 있어 화를 피했다.

염씨는 “금양이 며칠 뒤 수학여행을 간다며 들떠 있었는데 아무 죄 없는 착한 아이가 이렇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진주시 충무공동 한일병원 장례식장엔 숨진 5명의 고인 중 4명의 빈소가 급히 차려지고 있었다. 장례식장엔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라 달려온 유가족들 수십 명의 통곡 소리로 가득했다. 워낙 갑작스러운 일에 장례식장 직원들도 경황이 없어 보였다.

숨진 이모(56·여)씨의 동생은 “딸 조모(31)씨와 함께 살고 있던 누나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해서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며 “딸 역시 범인의 흉기에 목과 등을 찔려 위독한 상태다. 수술이 잘 된다 하더라도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는 일부 유족들이 합동 분향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씨는 이날 오전 4시35분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 가좌3차 주공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 10명이 흉기에 찔렸다. 나머지 8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했다. 안 씨는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아파트 2층 계단에서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준비해둔 흉기를 마구 휘둘렀던 범인을 체포하여 이송하고 있다.(사진 = 강령비 기자)
ⓒ 옴부즈맨뉴스

사상자는 진주 경상대병원과 한일병원·제일병원·고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상자가 더 있는지 파악 중이다.

경찰은 진주경찰서와 경남지방경찰청 수사인력으로 수사팀을 꾸렸다. 또 경찰 전문상담관 23명 등을 진주경찰서로 소집해 피해자와 주민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펴기로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진주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경위 등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4월 17일 15시 20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