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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화투`, 무명화가가 그려... 조씨 ‘미술계 관행’, 검찰 수사 착수

2009년 이래 300점 그려 줘... 장당 10만원짜리 300·∼1200만원에 팔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17일 10시 23분
↑↑ 무명화가가 그려줬다는 조영남의 대표작 '화투'
ⓒ 옴부즈맨뉴스

[강릉, 옴부즈맨 뉴스] 조규백 영동취재본부장 =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씨(71)의 화투 그림이 무명 화가가 대신 그린 작품이라는 의혹이 일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작 화가가 2009년부터 7년간 한 점에 10만원을 받고 그려준 화투 그림은 보통 수백만원에 거래됐다.

강릉지검 속초지청은 16일 서울 통의동 ‘팔레 드 서울’ 등 조씨의 그림을 거래한 갤러리 3곳과 조씨의 소속사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조씨에게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지검에서 수사가 시작된 것은 자신이 대작 작가라고 주장한 ㄱ씨(60)가 속초에 거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ㄱ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조씨에게 그려준 작품이 300점은 넘을 것”이라며 “작품을 거의 완성해 넘기면 조씨가 약간 덧칠을 하거나 자신의 사인만 더해 작품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열렸던 조영남 개인전에 출품된 40여점 역시 자신이 그려준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이 작품은 3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크기에 따라 거래됐다. 그는 전시기간 중 강원 속초시 자신의 작업실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서울의 조씨 집까지 ‘천경자 여사께’ ‘겸손은 힘들어’ 등 그림 17점을 배달했다며 조씨의 매니저와 문자로 주고받은 내용을 제시했다.

ㄱ씨는 “새로운 그림을 내가 창조적으로 그려서 주는 것은 아니다. 조씨가 아이템을 의뢰하면 적게는 2~3점, 많게는 10~20점씩 그려서 조씨에게 가져다준다”고 했다

한편 조씨는 “작품의 90% 이상을 ㄱ씨가 그려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미국에서는 조수를 100명 넘게 두고 있는 작가들도 있고, 우리나라도 대부분 조수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1970년대 미국에 갔다가 교민들이 화투 치는 모습을 보며 일본은 싫어하면서도 화투는 좋아하는 데 아이러니를 느껴 화투 그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17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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