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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JTBC 여당 편들기, 편파적인 불공정 방송 그 오만함의 극치를 보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23일 08시 14분
↑↑ 언론이 언론을 질타하는 신문, 정의를 위해 야합이 없는 뉴스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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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하면 ‘최순실과 촛불’이 떠오르고 ‘손석희’ 앵커가 바로 연상된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쾌나 인기가 있고 종편으로서 기존 방송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쾌도난마적인 명쾌하고 통쾌한 팩트가 국민적 지지와 응원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일요인인 어제 밤 뉴스의 메인 시간대인 9시와 10시 있었던 JTBC의 한 앵커와 김혜미 기자의 “ 6·13 지방선거 여야 '대진표 확정'..판세와 변수는?”라는 지방선거 관련 뉴스는 공평하지도 신선하지도 못했다.

아니 공정하지 못한 것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의 선거판세를 일찌감치 재단해 버리는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유리하다’고 이끌고 가는 견인차 노릇을 자임한 기사였다.

앵커와 기자는 ‘짜고치는 고스톱을 치듯’ 명품뉴스를 만들고 있었다. 그 예는 다음과 같다.

예1)
앵커 : “여야 모두 대진표가 짜여졌다고 볼 수 있죠?”
김 기자 : 중략...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해 5곳의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이후에도 다른 후보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이제 '나올 사람은 다 나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바른미래당에 확인한바 아직도 계속 영입인재를 영입하고 있고, 후보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나올 사람은 다 나왔다”고 단정해 버리는 김 기자의 멘트는‘팩트’가 아니라 ‘오보’다. 기자의 생각을 사실인 양 몰고 가며 ‘마치 사람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에서 후보 직전까지 향후 더 낼 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다. 기자라고 팩트가 아닌 내용을 “할 듯, 될 듯”으로 재단하는 것은 주관적인 견해로 참 위험한 일이다.

예2)
앵커 :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들, 지금 지지도는 어떻습니까?”
김 기자 : “최근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단 여권의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서울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52.1%로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를 크게 앞섭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3배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여기서 김 기자는 ‘가상 대결 여론조사’란 말을 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MBN의 여론조사라는 표를 제시하였으나 여론조사에 대한 모집단 구성과 신뢰도 등을 밝히지 않고 14∼16일 사이 전화를 돌렸다는 말을 하고 있다. 결론은 무조건 ‘여당이 앞서고 있다’는 것이고,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대하여 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선다는 인식부터 심어주고자 했다는 것이다.

예3)
앵커 : “서울 경기 외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부산 경남, PK 지역은 어떻습니까?”
김기자 : “이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에서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배를 좀 넘고요. 경남지사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약 10%p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기정사실화 시키는 멘트로 민주당의 오거돈 후보와 최근 댓글공작에 휘말려 있는 김경수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이끌고 있다. 직접 JTBC에서 조사한 것도 아닌 다른 언론 매체에서 조사한 것을 교묘히 이용하면서 하나의 여론조사로 판세를 고착시켜버리는 모양새 였다.

이 기사의 대미로 더 가관인 것은 다음에서 볼 수 있다.

예4)
앵커 :“방금 얘기한 여론조사는 언제 이뤄진 겁니까?”
김 기자 :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화를 돌려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드루킹 의혹이 처음 불거지고, 김경수 의원이 첫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게, 지난 14일이니까요. 논란이 시작된 이후 이뤄진 여론조사입니다. 지금 야당에서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두고 여당의 댓글 조작이라면서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일단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셔도 정당별 지지도만 놓고 본다면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 뉴스의 핵을 찾아 볼 수 있다. 결국 야당과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김경수 후보의 “댓글공작” 사건인 드루킹의 영향이 전혀 없다는 멘트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이 뉴스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방송에서 이렇게 편파적인 결론으로 이끌며 선거판도를 여당의 압승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현 공직선거법에서 후보 개인은 선거 60일 이후에는 여론조사를 발표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언론·방송에서는 선거운동기간 이전까지 할 수 있다는 법의 맹점을 이용하여 권력에 편승힌 선거의 나비효과를 유인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JTBC의 보도는 여당우세를 고착화시키기 위해 국민을 교묘히 기만하는 오만의 극치로 볼 수밖에 없다. 방송이 지속적인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팩트위주의 보도가 생명일 것이다. 권력에 편승한 방송은 반드시 권력에 의해 죽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23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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