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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철수 대망론은 ‘꽃놀이패’에 달렸다. 神이 내린 기회, 神의 한 수를 두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2월 0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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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대 대선이 35일 남았다. 후보들은 좌불안석이 되어 장작불을 지피고 있으나, 국민들은 명쾌하지도 통쾌하지도 않고 그저 덤덤할 뿐이다.

설을 맞이하여 오히려 유력 두 양당의 후보에 대한 성토장이 되었다. 냉소와 비난만이 가족들의 입에서는 터져 나왔다.

두 사람 모두 이제라도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이런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래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은 일이 국민축제로 국민들의 관심사로 뜨거워져야 하지만 이번 설에는 국민들이 ‘한 숨’만 쉬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 같다.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설레임과 신선함으로 기대해야 할 대선판이 아사리판(阿闍梨判)이나 개판이 되었다며 국민들이 대선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와중에 국민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부상하는 인물이 있으니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정치사에 ‘철수’로 유명해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지지율 10%를 넘어 2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대망론이 서서히 국민적 함의를 받고 있다. 이재명과 윤석열 후보가 45%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그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어 安과의 연대내지는 단일화가 승패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지금 안 후보에게는 神이 내려준 기회가 찾아왔다. 바둑판에 ‘꽃놀이패’라는 ‘신의 조화’가 만들어 진 것이다. 안 후보는 이 절호의 찬스를 살려 ‘신의 한 수’를 두어야 한다.

꽃놀이패란 “바둑에서, 패를 만드는 쪽의 입장에서는 패를 이기거나 지거나 큰 상관이 없으나 상대편에서는 패의 성패에 따라 큰 손실로 낭패를 입을 수 있는 패”를 의미한다.

필자는 이 신의 한 수에 다음과 같은 ‘훈수(카드)’를 제안해 본다.

첫째, 이재명과 민주당에 던지는 카드

이 카드는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카드다. 진보와 중도 그리고 합리적인 보수가 함께할 수 있는 터전을 바로 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실현에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단일화가 아닌 당 대 당이 연대를 하는 방안이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앞에 굴복하는 수순이다.

소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책임을 지고 민주당이 대선에 기브업(give up)하는 행태다. 여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자진사퇴를 하고, 이낙연‧정세균‧추미애 등 경선자들이 일제 불출마 선언을 하며, 송영길 당 대표가 국민에게 문 정부 5년을 사죄하며 무공천을 천명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카드가 대선 이후 거대 여당을 발판으로 국정을 가장 안정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당이 절반의 정권 재창출을 그나마 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못할 경우 흔히 “다 감옥간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진다는 것이 국민여론이다. 그렇다면 절반의 승리로 징검다리 정권창출에 안철수 카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설사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한다해도 온 통 나라가 시끄럽고, 국민분열과 갈등으로 신뢰받은 대통령과 여당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한 일이다.

정치적 능력은 차치하더라도 도덕성과 인성에서 무흠결의 안철수 후보만이 이재명을 살리고, 더불어민주당을 견인해 줄 수 있는 대안이라는 사실에 민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다른 민주당 후보로 교체한다고 하더라도 문 정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마디로 안철수가 야당으로부터 공격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그림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카드

이 카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다. 이는 당 대 당 합당이 전제조건이다. 그리고 완전국민경선 즉 국민을 상대로 100% 자유경선 여론조사를 통하여 후보를 선정하자는 방안이다.

이는 보수와 중도를 겨냥한 포석이다. 50% 이상이 현 민주당 체제의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어 후보의 개인적인 능력, 성향, 인성, 자질 등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권을 교체한다고해도 거대 민주당이 있어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어렵고, 어쩌면 임기내내 국민분열과 갈등으로 국민통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카드에는 확실하게 후보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윤석열과 단일화에서는 ‘안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자 단일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안 후보를 오히려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윤 후보가 되어 정권교체를 하게 되면 당내 권력다툼에 이은 계파 간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견디다 못해 또다시 철수를 해야하는 시나리오도 무시할 수 없는 가정이 될 수 있다.

셋째, 홀로서기 카드다.

정권교체와는 무관하게 독고다이하는 카드다. 차기를 바라보며 발판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외롭고 지루한 기약없는 길이다.

이 카드를 만지작거리다가는 4-5% 대 지지율로 급락할 수도 있다. 별로 권장하거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카드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실종될 수도 있다.

존재감을 알리고, 본인의 퀄리티 상승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면 누가 만류할 일 아니다. 유리한 헤게머니 확보를 위해 몸값 높이는 작업으로 연대도 단일화도 아니라면 무의미한 카드로 밖에 볼 수 없다.

안 후보는 철수하지 않는 것으로 안위를 삼을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 준 호기를 내 것으로 만들어 국가 지도자 반열에 오르는 길을 택해야 한다. 어쩌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라는 국민의 명령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향후 1주일 이내 ‘神의 한 수’를 찾아내는 솔로몬의 지혜를 구할 때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2월 0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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