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26 오후 02:05: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논설 논평 평론 비평 시론 시민논객
뉴스 > 사설

[사설]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사퇴하고, 경기분도 실행하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9월 03일 07시 33분
↑↑ 할 말을 다하는 사설, 정론직필의 신문, 5천만의 옴부즈맨뉴스...
ⓒ 옴부즈맨뉴스

20대 대통령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여권의 대선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타인이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있다.

대선 후보가 되기위해서는 정책도 중요하고, 공약도 중요하지만 국민적 정서에 부합하는 자신을 청결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국민의 인기영합을 위한 포퓰리즘이나 정치적 술수로는 국민으로부터 신망을 얻을 수 없다.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일 중에 하나는 대통령하고자 하는 자가 자리를 내려놓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존의 자기 권한과 권력을 악용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기득권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 권력을 자기 욕심을 위해 ‘아전인수(我田引水)하려는 사람들이다.

지금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렇다. 4년의 도지사 임기 중 도정을 팽개치고 대선에 몰입하는 기간이 무려 1년 6개월이다. 어쩌면 임기 4년 내내 대통령 병에 걸려 도정(道政)은 뒤로하고, 직무를 유기하거나 나태하여 직권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1300만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도지사하라고 뽑아 주었지 대통령 준비하라고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직을 유지한 채 대통령 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과거 경남도지사 김두관 현 후보나 인구 70만도 안 되는 원희룡 현 야권 후보와는 비교가 된다. 이 들의 양심과 인성(人性)에 찬사를 보내나 여권 대선후보 1위라는 이재명 지사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할 수 없다. 이제라도 당장 도지사직에 반환(盤桓)하지 말고, 도민에게 반환(返還)해야 한다.

이런 양심을 가지고는 대통령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이런 민낯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 도민의 머슴이 주인인 도민의 세경을 꼬박꼬박 도둑질하며, 도민을 섬기지 않고, 도민이 준 권한을 사리사욕에 이용하는 자가 어찌 이 나라의 국부(國父)가 되려 하는가?


또 다른 하나는 경기도의 분도(分道)다. 경기도는 수도 서울을 제치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4분지 1에 해당하는 1,3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31개 시·군에 그 면적이 10,175㎢(약 3,000만평)에 달하는 공룡 중에 공룡의 광역단체다. 북쪽은 북한의 개성시 및 황해도, 동쪽은 강원도, 서쪽은 서해, 남쪽은 충청남도와 접해 서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한 사람의 통치력 범위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과 경기도 지사 어느 누구도 분도를 실행하지 않았다. 권력의 속성 상 더 크고 많은 권력을 향유하고 싶은 인간의 나쁜 성향 때문이다.

조선시대 구역을 획정하고, 관청의 소재지를 정할 때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걸어서 1일 이내에 관청에 가서 일을 보고 돌아오는 곳에 정했다. 선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도는 이 정신에 역주행하고 있다. 연천이나 가평에서 수원 본청까지 가서 일을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의정부에 경기북청을 개설했다. 분도를 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다. 권한과 권력에 탐닉한 도지사의 욕심 때문에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산하 공기업 등을 도내에 분산시키며 거대 공룡을 고착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대권을 향한 디딤돌로 이용하고 있다. 참 몰염치(沒廉恥)스로운 장면이다.

이재명 지사는 남·북도가 분할하게 되면 경제적 차등이 큰 문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언어도단이고, 어불성설이다. 경기북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여 균형발전을 시키면 된다. 당연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이 되려는 복심으로 이를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 어찌 한 나라의 권력을 장악하려 하는가? 이런 사람이 권력을 쥐면 공정과 공평을 부르짖을 수 있을까?

이재명 후보는 진정으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내려놓아야 돌아오고, 버려야 채워진다’는 이치를 당장 실천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욕과 술수를 앞세워 대통령을 된다면 불행한 한국 정치는 계속될 것이다. 정부조직법을 운운하며 국회나 정부에 책임을 전가시킬 것이 아니라 현 도지사가 이를 천명하고 분도발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두 명제를 풀지 않고서는 후보에서 사퇴하든지, 이 지사의 말대로 도지사직을 이어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9월 03일 07시 33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