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26 오후 12:20:3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지자체·공공기관

원희룡, 이게 소통이요? 26개 읍면동장 불러놓고 달랑 `1시간 간담회`

무늬만 '소통'..전시행정 도마 위에 올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03일 14시 04분
↑↑ 원희룡 제주지사가 3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제주시 읍면동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 제주도 제공)
ⓒ 옴부즈맨뉴스

[제주, 옴부즈맨뉴스] 박진우 총괄취재본부장 = 원희룡 제주지사가 일선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제주시 26개 읍면동장들을 모두 불러놓고 일정을 이유로 1시간 만에 종료해 “이게 소통이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원 지사와 읍면동장간 지역현안 의견수렴 간담회'가 지난 2일 서귀포시에 이어 3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제주시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주차난과 교통난, 쓰레기 처리 문제 등이 주를 이뤘다.

몇 몇 동장들의 의견 개진만 할 뿐 진지한 토론의 장은 아니었다.

원 지사는 "예산편성 시기를 앞두고 읍면동장들이 예산부서나 행정시, 도와 적극 협의해달라"며 "지역주민들의 체감과 파급효과가 큰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가급적이면 일선에서 느끼는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1시간 만에 끝난 이날 간담회는 '읍면동 지역 현안 및 건의사항을 자유토론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던 제주도의 행사 소개와는 무색하게 형식적인 자리에 머물렀다.

도지사에게 직접 건의한 읍면동장은 6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읍면동장 상당수가 발언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야했다.

읍면동장 건의에 대한 답변도 대부분 도지사가 대동한 도청 간부들의 몫이었다.

원 지사는 중간 중간 궁금한 점을 묻거나 현안의 방향성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최근 총선을 앞두고 TV 예능 출연과 중앙정치권과의 거리좁히기 등 '서울바라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 여론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도 있다.

도지사가 매년 연초 행정시 연두방문을 하지만 민선 6기와 민선 7기를 통틀어 모든 읍면동장들을 불러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행정시 직원들과 만나는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날을 운영하며 읍면동장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추석 명절을 맞아 도내 주요 현안과 민생현장을 찾는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쁜 일선 동·읍장을 불러 소통이라는 미명하에 ‘수박 겉핥기식’ 행사에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03일 14시 04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