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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고위직 ˝보도 안 하면 수천만 원˝…JTBC 기자에 금품 제안

1조원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아파트 사업 특혜 의혹
고양시 '건설비리' 의혹 요진와이시티 등 빙상의 일각
산하기관 임원 사직 후 시행사 입사 진두지휘 의혹
출입기자 출신 특채로 이 사건 맡겨...최근 사직후 종적 감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6월 15일 21시 35분
↑↑ 고양시 킨텍스 부지 내 '꿈에 그린‘ 아파트 전경(사진 = OM뉴스 김석초 기자)
ⓒ 옴부즈맨뉴스

[고양, 옴부즈맨뉴스] 양점식·박춘래 취재본부장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서 불거진 대규모 아파트 건설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퍼져 나가고 있다.

JTBC가 1년 동안 추적한 끝에 1조 원대 아파트 사업을 따낸 시행사의 실소유자가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인 걸로 파악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임원으로 있었던 자가 돌연히 사직을 하고 시행사의 직원으로 입사를 하여 이런 일을 도모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람은 바지에 불과하고 윗선 몸통이 있다는 것이 의혹의 실마리다.

고양시는 이 시행사에 땅을 싸게 팔고, 여러 특혜를 준 정황까지 확인했다. 그런데 지난해 JTBC가 취재를 시작한 무렵, 고양시의 고위직 인사는 저희를 찾아와 '금품'을 제안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돈을 주면 우리가 어느 쪽에다 돈을 줘야 돼? 형이 필요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요.”라고 말한 자는 당시 급채용했던 이재준 시장의 측근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방송을 하지 말아 달라며 그 대가로 수천만 원을 주겠다”는 것 이었다. 이 녹취를 지금 공개하는 이유는 '특혜 의혹'에 대해 고양시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JTBC는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 킨텍스 일대 개발 비리를 추적했다. 고양시는 특정 시행사에 땅을 싸게 팔고,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고양시 측 관계자가 만남을 요청해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저희가 제일 많이 취재하고 있는 부분은 C2(꿈에그린) 부지 관련해갖고…) 문제가 많죠. 이재준 시장을 뭐 한다는 게 아니라, 좀 설명을 해드리려고 나온 거기 때문에.”라며 집요하게 접근해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비리는 개발업자들이 저지른 것이지, 고양시와는 관계가 없다”고도 항변했다.

킨텍스 내 ‘꿈에그린 아파트 부지’ 입찰회사는 당시 광주광역시에서 1주전에 급조된 종합건설로 설립 직후 본사를 성남시로 옮기고 입찰에 공모했으나 유찰이 되었고, 그다음 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가의 60%선에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토지매수과정에서도 말이 많았고, 고양시 최고위급 인사가 개입되었다는 등, 그의 고향 친구들이 회사를 급조하여 특혜를 줬다는 등 악성 소문이 자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개발업자들이에요. (개발업자예요?) 그 사람들이 최성(전 시장)도 죽이고 이재준 시장을 바꿔놓으려 하는 거예요.”라고 궤변을 늘어놓더니 갑자기 돈 얘기를 꺼냈다.

고양시 관계자는 “저는 웬만하면 형한테 인센티브를 주고 싶은 거지. 내가 나중에 2000 하나 뜨든지, 5000 하나 뜨든지 난 형한테 이거를 주는 거야. 형이 필요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요. (제가 아무 힘이 없습니다.) 끝까지 이러네 형. 나 도와줘. 나중에 윗사람들한테 형이 얘기가(취재 내용이) 별로라고 말하면 되는 거잖아.”라고 회유성 발언을 계속해 왔다는 거다.

수천만 원의 돈을 언급하며, 방송을 내보내지 말아달란 것 이었다.

이재준 시장에게 관련 보고를 하겠다면서도 보호해달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나는 아닌 게 뭐냐면, 이재준 시장은 흔들지 말라고.”라는 것이 만남의 본질이었다.

이렇게 줄기차게 따라다니며 매수를 시도했던 직원은 1-2년 전 부랴부랴 고양시 출입기자를 이재준 시장이 자리를 만들어 급채용 했던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의 뉴스가 나가자 마자 최근 사표를 내고 종적(蹤迹)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양시는 아직까지도 개발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이재준 시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6월 15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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