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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3시간37분 혈투` 78위 클란에 3-2 대역전승.. 호주오픈 2회전 진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15일 17시 59분
↑↑ 스트로크를 받아치고 있는 정현 선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윤중 테니스전문 기자 = 패색이 짙었지만 매운 고추 맛을 발휘한 한국의 루키 정현이 놀랄만한 투혼으로 호주 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25위, 한국체대)이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의 첫발을 힘겹게 뗐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서 열린 2019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서 세계랭킹 78위인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3-2(6-7(5) 6-7(5) 6-3 6-2 6-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2회전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 프랑스)와 격돌한다.

정현은 1~2세트 최고 시속 212km인 클란의 강속 서브에 고전했다. 정현은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코트 구석을 찌르는 다운 더 라인으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범실에 막혀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잇따라 3세트를 획득,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현은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정현과 클란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5-5로 팽팽히 맞섰다. 정현은 클란의 6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놓쳤다. 환상적인 다운 더 라인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클란의 범실을 유발하며 2점을 앞섰지만 결국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6-6으로 타이브레이크까지 혈투를 이어갔다. 초반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3-1로 리드했지만 이내 실수가 이어지며 3-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흔들린 정현은 연이은 범실로 3-5까지 뒤졌다. 꼬인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5-6까지 뒤진 정현은 48분 만에 1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정현과 클란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계속 지켜내며 기 싸움을 이어갔다. 정현은 2세트 3-3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계속 했다. 정현은 자신의 4번째 게임서 듀스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서브에이스로 게임을 지켜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5-4서 세트를 만회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클란의 서브게임서 백핸드 스트로크로 선취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다운 더 라인이 네트에 걸리는 등 잔실수가 이어졌지만 클란의 더블폴트로 팽팽히 맞섰다. 정현은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맞대응한 슬라이스가 네트에 걸리자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플레이에 불만족스러워 했다. 정현은 결국 슬라이스가 네트에 걸리며 브레이크에 실패했다.

기회 뒤 위기가 찾아왔다. 정현은 6번째 서브게임서 선취점을 내주더니 듀스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정현의 위기관리 능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상대의 약점인 백핸드를 지속적으로 노려 서브게임을 지켜냈다.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정현은 클란의 서브게임서 적극적인 발리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클란의 강력한 서브에 대처하지 못하며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로 갔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0-1서 회심의 크로스 백핸드를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벗어나며 0-2로 끌려갔다. 궁지에 몰린 정현은 적극적인 어프로치로 1점을 만회했다. 정현은 백핸드가 걸린 뒤 두 번의 포핸드 발리로 만회하며 3-3까지 만들었다. 정현은 연속된 서브에이스로 5-4로 리드한 뒤 연이은 리턴 실패로 5-6으로 세트포인트까지 몰렸다. 결정적인 순간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정현의 이날 첫 더블폴트가 나오며 5-7로 2세트마저 내줬다.

정현은 3세트 클란의 첫 서브게임서 2점을 앞서나간 뒤 지능적인 드롭 발리까지 더하며 브레이크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정적인 리턴으로 클란의 실수를 유도하며 이날 양 선수를 통틀어 처음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정현은 3-1서 승기를 잡았다. 적극적인 어프로치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클란의 서브게임을 두 번째 브레이크하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이 순간 클란이 허리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정현은 4-3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흐름을 잃는 듯했다. 그러나 5번째 서브게임을 지키며 5-3으로 달아났다. 내친김에 정현은 클란의 서브게임을 가볍게 브레이크하며 3세트를 6-3으로 손쉽게 이겼다.

정현은 4세트 게임스코어 2-1서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상대의 서브게임서 환상 백핸드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현은 듀스 혈투까지 이어간 끝에 연이은 백핸드와 상대의 더블폴트로 브레이크하며 3-1로 리드했다. 정현은 5-2서 클란의 서브게임을 다시 한 번 브레이크하며 기어코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정현은 5세트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서브게임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손쉽게 첫 게임을 따냈다. 게임스코어 3-2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정현은 클란의 서브게임서 잇따라 범실을 유도하며 브레이크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클란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며 게임스코어 3-3을 허용했다.

정현과 클란은 한치의 양보가 없었다. 게임스코어 4-4. 코트 위엔 전운이 감돌았다. 정현이 한 걸음 앞섰다. 완벽한 서비스로 5-4로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매치포인트서 클란의 범실을 유도하며 혈투를 마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1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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