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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수상

파묵·옌렌커 등 유명 작가 제쳐
심사위원,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 찬사
소설가 한승원씨의 딸, 한국 문단의 쾌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17일 10시 39분
↑↑ 사진은 채식주의자 책을 들고 서 있는 한강(오른쪽)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왼쪽)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전춘순 기자 = 소설가 한강(오른쪽)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소설 '채식주의자'를 쓴 한강 씨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씨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다.

두 사람은 상금으로 5만 파운드(한화 약 8600만원)를 함께 받았다.


↑↑ 한국 문단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씨
ⓒ 옴부즈맨뉴스


소설가 한승원씨의 딸 한강(46)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세계3대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세계적인 작가들인 중국의 대표작가 옌롄커(閻連科)의 ‘네개의 책들’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터키의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 등과 경합했지만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

한국인이 국제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으로,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한강 씨는 지난 3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 13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6명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들로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를 비롯해 중국의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13명 가운데 6명의 후보를 추린 숏리스트를 결정한 뒤,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강 씨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무크를 제치고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유명한 소설가 한승원 씨의 딸인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하면서 등단했다. 1995년 단편집 '여수의 사랑'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내 여자의 열매'(2000) '그대의 차가운 손'(2002) '희랍어 시간'(2011) '소년이 온다'(2014) 등의 장편을 펴냈다. 한강은 첫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13)를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2005년 이상문학상, 2010년 동리문학상, 2015년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아버지와 함께 부녀가 나란히 수상한 최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서울예술대에서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해 부커상으로 불리다가 2002년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이 맨부커상으로 바뀌었다. 맨그룹은 맨부커, 맨부커 인터내셔널, 맨 아시아 문학상 세 종류의 상을 후원한다.

맨부커상은 영국연방국가 작가의 작품,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은 영어로 출판된 영연방 이외 국가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은 대상 작가들의 범위가 세계로 확대되기 때문에 맨부커상 못지않은 권위를 갖는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은 상이 제정된 2005년부터 2015년까지는 격년으로 주어졌다가 올해부터 매년 시상된다. 2005년 알바니아의 이스마일 카다레, 2007년엔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가 수상했다. 2009년 캐나다의 앨리스 먼로, 2011년엔 미국의 필립 로스, 2013년 미국의 리디아 데이비스, 2015년 헝가리의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가 이 상을 탔다.

한강은 2014년 5월 광주를 정면으로 다룬 ‘소년이 온다’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기존 광주를 다룬 소설과 달리 한강은 사망자들에 빙의하는 방식으로 광주를 기록해, 죽은 자들의 목소리로 광주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년이 온다’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1월 영국에서 출간(영문명 ‘HumanActs’)되며 채식주의자 못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인간은 아우슈비츠 대학살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인 동시에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지기도 하는 존재”라며 자신의 소설을 “긴 질문으로 읽어달라”고 독자들에게 부탁한 바 있다.

2007년 국내 출간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와 올해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됐다. 그후 지난 2월 3일자 뉴욕타임스 뉴욕판 ‘초현실주의에 뿌리를 둔 폭력적이고 관능적인 소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컬트적인’ 국제적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평가받는 등 권위있는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잇 따라 받았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의 세 편이 연결된 연작소설인 '채식주의자'는 미약한 존재와 난폭하고 어두운 세상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힌 여주인공이 어느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기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요한 식물적 상상력과 시적 언어 속에 폭발할 것 같은 격정과 고통이 담겼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1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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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리니지 프리서버

20대의 인생은 신문잡지의 한쪽 구석에 있는 두 줄짜리 구인광고로 바뀔 수
있습니다.
리니지 프리서버 한때 '닛카쓰 로망 포르노'란 영화사의 기획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매달 100편 이상의 영화를 보았던 나에게 있어서, 영화잡지 '피아'는 내
인생의 수첩이자 리니지 프리서버기장이었습니다.
글자가 작고 페이지가 얇은 데다가 지금처럼 예쁜 잡지도 아니었습니다.
'피아'의 한쪽 구석에는 조촐하게 정보란이 있었고, 그 옆에는 독자가 투고한 유머
따위의 자질구레한 소식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정보란에는 독자가 보낸 광고가 실리기도 해서, 때로는 보컬그룹을 결성하고 싶은
사람이 멤버를 모집하기도 합니다.
'베이스, 드럼, 키보드 모집'
결국 광고를 낸 사람은 보컬을 하고는 싶지만 같이 할 동료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리니지 프리서버 그런 식으로 나오는 독자 광고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영화감독을 꿈꾸던 당시의 리니지 프리서버 와세다대학 연극과에서 영화사를 전공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피아'의 정보란에서 영화사인 '닛카쓰'에서 기획부 아르바이트
사원을 모집한다는 기사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영화에 관계된 리니지 프리서버을 하고 싶어 안달을 하던 리니지 프리서버 '이건
나를 위한 광고다!'하고 생각을 하면서 즉시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당시 닛카쓰의 본사는 노기자카에 있었는데, 전화로 문의했더니 본사의 6층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엘리베이터가 5층까지밖에 안 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6층이라고 했는데...'
다른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땀을 흘리며 찾아 다녔지만 5층 이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5층에서 내려 계단을 통해 올라갔더니 옥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옥상에는 공사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가건물이 있었고, 그 가건물이 바로
새로 생긴 기획부였던 것입니다.
닛카쓰는 당시 초후에 촬영 스튜디오가 있었습니다.
마침 노기자카 본사의 기획부와 초후 스튜디오의 기획부가 둘로 나누어지자,
새로운 직원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기실에 응시한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는데, 리니지 프리서버
그들의 모습을 보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 모두가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리니지 프리서버본 최고의 대학이라고 손꼽는 도쿄대학과 히토쓰바시대학, 게이오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뿐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모집이 아니었나?'
아무리 봐도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정규사원을 모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언뜻 봐서는 찾지도 못할 두 쭐짜리 정보란에, 그것도 '베이스, 드럼, 키보드 모집'
옆에 광고가 실려 있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리니지 프리서버 청바지 차림이었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갔더니 15명 정도의 면접관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니, 이거 진짜 면접 아니야?'
이것이 내 인생 최초의 면접이었습니다.
당시 리니지 프리서버 고작 스물셋이었구요.
안내원이 15명의 면접관 중에서도 한가운데 앉아 있는 분 앞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직책이 가장 높아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덩치가 크고 얼굴도 큼지막한 그 사람이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얼굴만
똑바로 노려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닛카쓰의 상무이사라는 것은 면접이 끝난 다음에야 알게 되었지요.
면접 결과, 마침내 마지막 4명이 남았습니다.
히토쓰바시, 게이오, 도쿄대학, 그리고 와세다 출신인 나.
도쿄대학 학생이 홍보부로 가고, 히토쓰바시와 게이오대학 학생이 기획부로
갔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리니지 프리서버?'
"이보게, 밥이나 먹으러가세."
리니지 프리서버 상무님을 리니지 프리서버 상무님을 따라 식당으로 갔습니다.
"자네는 기획부에서는 채용되지 않았네."
태어나서 첫번째로 치른 면접시험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요?..."
순간적으로 '영화에 대해 너무 건방지게 말을 많이 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한달에 100편 이상의 영화를 보는 광적인 팬임을 자랑하기 위해 상무님이 묻지도
않은 영화 얘기를 신나게 떠들어 댔던 것입니다.
"그 대신 내가 자네를 개인적으로 채용할까 하네. 그러니 자질구레한 리니지 프리서버은 하지
말게."
개인적으로 채용한다니, 리니지 프리서버 깜짝 놀랐습니다.
동시에 '자질구레한 리니지 프리서버은 하지 말게'라는 상무님의 말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자네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호랑이 같더군. 그러니 이제부터는 나쁜 길로
내달리지 않도록 내가 키워야겠어."
리니지 프리서버 상무님에게 개인적으로 채용되었던 것입니다.
회사 면접에는 떨어졌지만 개인 면접에는 통과한 것입니다.
"자네는 이상한 책을 많이 읽었더군. 그러니 영화의 원작이 될 만한 이상한
책들을 찾아오게."
내 심장은 요란한 기적 소리를 토하며 언덕길을 향해 내달리는 열차처럼 격렬히
고동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
그것이 칭찬이라고 내멋대로 착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스물셋의 젊은이에게 그토록
자신감을 심어 주는 말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리니지 프리서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꿈에서도 그리던 바로 나의 리니지 프리서버인 것입니다!
그 이후 리니지 프리서버 회사로 가지 않고 상무님의 집으로 출근했습니다.
상무님은 내 평생 그쪽을 향해 다리를 뻗고 잠들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운, 지금의
내가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모든 것에 반항적으로 임하는 고집불통, 그게 바로 나였습니다.
그런 나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마음껏 꿈의 날개를 펴도록 도와 주신 분은 잡지에
두 줄짜리 광고를 냈던 바로 그분이었습니다.
만리니지 프리서버 그 당시의 내가 거대한 조직의 힘으로 움직이는 대기업의 큼지막한 광고에만
매달리며 취직을 꿈꾸었다면,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었을까요?
돌이켜보면, 그때의 리니지 프리서버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20대는 건방집니다.
모르기 때문에 건방진 것입니다.
모르면 할 수 없는 리니지 프리서버이 있습니다.
또한 알게 되면 할 수 없는 리니지 프리서버도 있습니다.
그러나 20대는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리니지 프리서버을 하는 그런 때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리니지 프리서버을 하는 그런 사람을, 마음껏 앞을 향해 달려가도록
도와 주고 채찍질해 주는 후원자를 만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20대입니다.
보잘것없는 잡지의 한켠에 난 두 줄짜리 구인광고가 내 인생을 열어 놓았듯이,
당신도 오늘 당장 시도해 보십시오.
거기에 당신이 꿈꾸는 세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모르고 있지만, 누군가 이미 개척해 놓은 제3의 세계가 두 줄의 광고 속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큼지막한 광고의 위세에 눌려 숨을 쉴 수조차 없다고 생각되는 그런 작은 광고에
땀과 눈물과 피가 담긴 누군가의 인생이 알알이 숨어 살아 있습니다.
20대인 당신이기에 그 세계를 알 필요가 있고, 그 세계로 뛰어들어 그들과 함께
숨을 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0대는 그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시기입니다.

리니지 프리서버
12/07 18:41   삭제
김황인
vv121212
11/05 13:18   삭제
이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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