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7천km 하늘 길 뚫고..급성백혈병 5살 `어린이날 기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5월 05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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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사진은 본 기사와는 무관함(사진 = OM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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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방승녀 취재본부장 = 불과 닷새 전에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다섯 살 난 한국 어린이가 7천 킬로미터 하늘길을 날아서 조금 전 귀국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이 끊겨 있었지만,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5살된 한국 어린이의 사연은 이틀 전, 인도 한인회의 온라인 단체방에서 알려졌다. 닷새 전 급성 백혈병을 진단을 받았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하늘길이 막혀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인도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이 끊긴 지가 한 달이 넘었다.
어떻게 해서든 항공편을 마련하자고 뜻을 모았다.
박의돈 재인도한인회 총연합회장 “6월에 한국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민들이 제법 있었는데. 그럼 너무 늦기 때문에 독려를 해서 최대한 빨리 취항할 수 있는 날짜로 탑승 신청을 모았죠.”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연을 올렸다.
박 회장 “어떤 교민들은 나 혼자 가지만, 혹시 탑승 인원이 적어서 취항이 안 될 거 같으면 티켓을 여러 장 더 사겠다고 하고..”라고 말을 전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도 항공편 수소문에 나섰고, 인도에서 일본으로 가는 특별항공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지난달 말 우리 교민 귀국행 비행기에 일본 국민 40여 명을 태워준 일을 떠올렸다. 이번엔 일본이 한국을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
신봉길 주인도 대사 “일본대사관 직원 전원이 지금 재택 근무를 시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비자 담당 영사가 출근해서 전혀 문제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했고..”라며 과정을 설명했다.
모두가 힘을 보탠 덕분에 5살 어린이는 어젯(4일)밤 인도를 출발해, 일본을 거쳐, 조금 전 한국에 도착했다.
어린이날의 기적처럼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5월 05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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