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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동생 살해, ˝약점 놀려 죽일 마음 먹었다˝ 경찰에 자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8월 25일 15시 22분
↑↑ 성남수정경찰서 로고(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성남, 옴부즈맨뉴스] 최진 취재본부장 = 자신을 놀린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A(36)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동생 B(34)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한 주민이 쓰러져있던 B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쯤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평소 동생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왕래도 드물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A씨와 B씨는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때 서로 말다툼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자신의 약점을 갖고 계속 놀려 화가 나 범행을 마음먹게 됐다"고 진술했다.

A씨는 23일 오후 흉기를 들고 동생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로 찾아갔다. A씨는 집 밖에 나온 B씨를 만나 놀린 것에 대해 따졌다. 이후 말다툼이 격해지자 A씨가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수 차례 찌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을 살해할 의도로 흉기를 들고 주거지로 찾아갔다는 점에서 계획범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병력 등을 조사하는 한편, 빠르면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8월 25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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