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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합당, 또 김종인을 선장으로 모신다니...노인유치원에 가실 나인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23일 09시 00분
↑↑ 본지 창간인 겸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김형오 박사
ⓒ 옴부즈맨뉴스

미래통합당이 제21대 총선에서 수모적 참패를 당했다. 이런 결과를 스스로 만들었다. 선거때마다 아킬러스가 되고 있는 ‘공천파동’으로 국민이 등을 돌렸다. 그리고 “왔다갔다 달인” 김종인을 모셔오자 “이게 또 뭐야” 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돌아섰다.

이번 선거는 문정부 심판이냐, 야권심판이냐가 가장 큰 이슈였다. 하지만 결론은 수권정당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는 야권심판 특히 통합당에게 재갈을 물러줬다. 따지고 보면 그 책임이 우유부단한 황교안 대표와 실물난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있다.

책임질 사람을 다시 떠받들어 좌초(坐礁)된 미래통합호 선장으로 모신다니 옴짝달싹할 수 없는 환경을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배는 암초에 걸려 있고, 키는 녹슬어 고장이 나 있는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에게 통째로 배를 맡긴다하니 미래도 통합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선거 때 치매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통합당 후보들은 모두가 ‘금배지’에 환장을 하여 이를 지켜본 국민의 마음을 아예 헤아리지 않았다. 이러다간 통합호가 넓은 바다를 찾지 못하고 산으로 올라가 버릴지 걱정이 앞선다.

이제 산수(傘壽)를 지나 망구(望九)에는 “노인유치원에 가실 나이인데” 또 정치판에서 노시겠다고 하니 통합당과 국민을 위해서 만류하고 싶다.

지난일이지만 황교안 대표는 수류탄을 안고 종로를 선점했어야 했고, 김종인을 불러온 것은 큰 패착이었다. 더구나 김형오를 불러 피아노 건반식 낙하산 공천을 하게 한 것은 이미 괘멸을 예고했다.

이들은 과거 노란색으로 채색된 호남을 ‘호남국’이라고 불렀다. 이제는 분홍색으로 물든 영남을 ‘신라국’이라고 부르게 됐다. 그리고 부자들만 지지하는 당이 되었다. “이게 당이냐”고 묻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가히 혁명적 국가 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남이나 부자를 위한 정당으로는 수권의 한계가 있음을 이번 선거에서 여실히 경험했다. 그렇다면 우선 보수와 우파라는 통합당의 정체성부터 바꿔야 된다. 전 국민적 함의를 기반으로 국민의 마음을 담은 시대정신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말이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에 케케묵은 이념이나 “빨갱이 타령”으로 국민을 끌고 가려하니 이게 의식이 있는 국민이나 젊은층이 수용하겠느냐 말이다. 거기에 부자와 재벌을 위한 성장, 시장, 자유를 외치며 일반 국민들이 이들의 ‘기생충’이나 되라고 하는 정체성으로는 발전하는 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필자는 이왕 파산된 통합호를 고쳐 쓰려 하지 말고 이참에 아예 해체해 버리고 새로운 ‘참 보수’ 결사체를 결성하는 것이 옳다는 제언을 하고 싶다.

“새술은 새포대에 담아야 제 맛이 난다”는 말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아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2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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