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5-16 오후 07:42: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전체

공지영, 신부를 면직으로 몰고 간 이야기들 책임질 수 있나?


김형오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30일 01시 01분


신부로부터 고소당한 공지영 작가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형오 기자 = 소설가 공지영씨가 전직 마산교구 신부로부터 지난 7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해 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수사지휘를 받아 서초경찰서에서 피의자 신
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공씨는 지난 7월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마산교구 소속이던 전직 신부 김씨의 면직 사실을 거론하며, 김씨가 밀양송전탑 쉼터 마련을 구실로 모은 성금을 교구에 전달하지 않았고, 장애인자립의집 후원금 역시 김씨가 착복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이날 경찰에 출석하여 1시간가량 조사가 진행되었다.

공씨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쯤까지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공씨는 '밀양 송전탑 쉼터 마련'을 위해 모은 성금 관련 총 금액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말할 수 없다. 어쨌든 우리 모두가 사실을 덮어 두기로 했던 천주교의 부끄러운 일들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진술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언론에 알려지게 되면… 참담했다"고 답했다.

그는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 사실입증 자료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경찰에 모두 진술했다. 추후에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간단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고, '해당 글을 내렸냐'는 등의 추가 질문에 함구한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위해 박모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로 들어선 공씨는 SNS에 올린 글이 사실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알고 있는 사실을 경찰에 소명하겠다. 신앙적 프라이버시가 경찰서까지 이어 오게 돼 착찹하다. 아마 김 전직 신부도 힘들 것이다. 앞으로 신부의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서로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는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사실 입증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변호인이 챙겨 왔다"며 말했고, 자신이 직접 당한 피해 사실과 관련,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문제는 마산교구에서 사회복지 사역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던 김모 신부가 마산교구로부터 ‘면직’되기 이전, 공씨는 위 내용과 본인이 김모 신부로부터 직접 피해를 입었다는 진정서를 천주교 마산교구(주교 안명옥)에 이메일로 보냈고, 면직이유서에 따르면 “주교(안명옥 신부) 앞에서 구체적인 증언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김모 신부에 따르면 “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주교 앞에서 피해를 보았다는 구체적인 증언내용이 면직의 결정적인 요인이다“라고 하며 그에 대해 공씨는 ”그 내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모 신부는 ”공씨 이외도 박모 수녀와 최모, 박모 신자 등이 서로 공모라도 하듯 악의적인 민원을 교구에 제기하고, 증언하며, 문서 등으로 제출하여 불명예스럽게 면직되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형오 ombudsmannews@gmail.com
김형오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30일 01시 01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