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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김남국·양문석, 안산 텃밭서 ‘비리·의혹’ 줄이어…“견제세력 있어야”

전해철 의원실 전 보좌관 내부정보로 부동산 매입해 실형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을 시작으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김남국 3년간 가상화폐 거래 누적 금액 1118억
정치권 관계자 “텃밭일수록 견제세력 없어 더 곪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5월 02일 14시 54분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문석 더불어민주 경기 안산상록갑 당선인(사진 = 쿠키뉴스 참조)
ⓒ 옴부즈맨뉴스

[안산, 옴부즈맨뉴스] 김희숙 취재본부장 = 경기 안산시에서 연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 내 호남이라고 불리는 텃밭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면서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안산시 당선인과 현역의원, 전 보좌진 등이 내부정보 이용한 부동산 구입, 편법대출, 허위사실 공표, 가상자산 의혹 등을 일으키면서 도덕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안산 상록갑을 지역구로 둔 전해철 민주당 의원실에서 근무한 전 보좌관 A씨가 1일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됐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아내의 명의로 3기 신도시 부지를 미리 사들인 혐의다. 해당 지역은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농지로 1500여㎡이다.

지난 2019년 토지를 구입할 당시 가격은 1㎡당 26만 원이었지만 경찰이 수사하던 시기의 토지가는 1㎡당 81만 원으로 3배가 넘게 올랐다. 대법원은 1심과 2심에서 결정한 징역 1년 6개월과 부동산 몰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양문석 민주당 안산 상록갑 당선인은 총선 시기부터 ‘자녀 편법대출 의혹’을 시작으로 ‘재산 축소신고 혐의’를 받고 있다. 양 당선인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의 한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명의로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했다. 대출받은 11억 가량을 사업자 자금을 주택자금으로 활용했다.

양 당선인의 자녀 B씨는 사업자자금 대출 후 6개월 만에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을 떠났다. B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른 애들이 겪지 못하는 특권이 탐났다. 속물이고 캥거루족인 나는 엄마와 아빠를 잘 만난 복을 누리고 싶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양 당선인은 편법대출을 사과하는 자리에서도 국회에 입성해 가짜뉴스와 악의적 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경고를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3월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며 “양문석과 관련한 수많은 가짜뉴스가 나오는 언론을 개혁하고 싶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달 양 당선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안산상록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사들인 값인 31억2,000만 원보다 9억6,400만 원 낮은 공시가격 21억5,600만 원으로 기재했기 때문이다.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선거 후보자가 소유한 부동산을 신고할 경우 실거래 가격과 공시 가격 중 더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규정했다.

또 안산시 단원구을에 지역구를 둔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코인 게이트’를 일으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김 의원이 2020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3년간 매수·매도한 금액의 규모가 1,118억 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상임위 회의와 인사청문회 진행 중 코인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돼 윤리감찰을 받았다. 윤리감찰 진행 중 민주당을 탈당했다. 앞서 청렴하고 검소한 청년 정치인의 이미지와 배치돼 많은 비판이 쇄도했다.

김 의원은 총선이 끝나자 마녀사냥을 피해 탈당했을 뿐 의혹이 해소돼 복당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기초 사실이 없는 상태에서 마녀사냥식으로 공격당했다”며 “당내에서 지도부를 흔들려고 했기 때문에 탈당을 당했다. 의혹이 해소돼 복당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정치 원로는 2일 “어느 당이든 정치적 텃밭일수록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는 여야 모두 피할 수 없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민주당의 당선이 이어진 지역으로 곪을 수밖에 없다” 정치권의 생태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 도덕적인 부분도 약화한다. 놀랄만한 비리나 정치적 독점 등이 일어나게 된다”며 “총선 과정에서 그 단면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5월 0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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