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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민주당 김승남 전 의원, 송귀근 군수에 막말 `논란’

풍양면의 날 행사 고흥군수 축사 중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유치 설명과정에서 소란 피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4월 17일 17시 27분
↑↑ 풍양면의 날 행사에 송귀근고흥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 표주영 기자)
ⓒ 옴부즈맨뉴스

[고흥,옴부즈맨뉴스] 이재준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전 국회의원이 민주평화당 송귀근 고흥군수에게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풍양면 풍양초등학교에서 열린 풍양면의 날 행사장에서 송귀근 고흥군수가 축사를 하는 도중 국회의원을 지낸 김승남 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소란을 피워 축사가 잠시 중단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송귀근 군수가 축사를 통해 "최근 고흥군이 유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유치는 군청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 김 전 의원이 "축사 중단하세요", "그만해" 하는 등 고함을 지르며 흥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원관계자 일부도 큰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등 행사가 여러 차례 중단되면서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르게 만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송귀근 군수가 축사를 하는 단상 주변에 함께 온 일행들의 고성과 차마 듣지 못할 막말은 화합의 축제장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았다"며 "이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당 송귀근 군수 흔들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맹비난을 했다.

↑↑ 군수 축사도중 소란을 피워 비난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전 의원
ⓒ 옴부즈맨뉴스

이에 김승남 전 의원은 "막말은 없었다. 송 군수가 스마트팜 밸리 사업 유치를 길게 설명하면서 장시간 이야기 하길래 그만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스마트팜 밸리 사업은 특정 정당은 아무 일도 안 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에 잠시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고 해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 정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하는데 고흥의 적폐는 어느 집단일까요"라고 되묻고 "1500여명의 면민들이 단상에서 벌어지는 추태를 지켜보아야만 하는 슬픈 우리 고흥의 현실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고 김 전 의원에 대한 실망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풍양면 한 마을 리장 김 모씨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전 의원에게 축사를 시키지 않아 일어난 일 같다”며 보이지 않는 당 대 당 간의 갈등이 폭발한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4월 17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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