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쥴리 스펠링 아느냐’던 진혜원 현직 부부장검사, 검찰서 불구속 기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검찰의 윤 정권에 대한 과잉보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7월 29일 23시 40분
|
|
|
↑↑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혜원(48·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 여사 저격성 게시물이다.(사진 = 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본) |
ⓒ 옴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내용의 SNS글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진혜원(48·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법정에 서게 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1부(김상현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진 검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기 때문이다.
진 검사는 작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쥴리할 시간이 어딨느냐'는 제목의 글에서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글의 제목은 김 여사가 2021년 6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쥴리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고 언급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게시글 말미엔 'Prosetitute'이란 단어를 덧붙여 매춘부(Prostitute)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다만 진 검사 본인은 해당 단어가 검사를 뜻하는 'Prosecutor'와 기관을 의미하는 'Institute'의 합성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5월2일 법무부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상태다. 현재 법무부는 해당 건을 검토하고 있다.
진 검사의 행보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작년 3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통해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1년 4월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글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진 검사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검사가 검사를 기소하는 상황으로 검찰의 윤 정권에 대한 과잉보호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7월 29일 23시 40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