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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 상징` 화개장터…내년부터 호남 상인 배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11월 22일 23시 33분
↑↑ 화개장터의 모습(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하남, 옴부즈맨뉴스] 강광국 취재본부장 =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데 두 달 뒤부터는 화합이란 말이 무색하게 됐다.

내년부터 호남 상인들은 화개장터에 가게를 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전남 구례에 사는 서임순씨가 화개장터에 자리를 잡은 건 40여년 전 일이다.

형편이 어려운 자신을 위해 하동군민들이 자리를 내주었다.

서임순 전남 상인 “하동 상인들이 이모 이리 와. 여기 와서 장사해. 안 팔리면 우리가 사줄게라고 했어요.”라며 옛날을 떠 올렸다.

하지만 내년부턴 서씨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화개장터엔 하동군민만 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74개 점포 가운데 세 곳만 호남 상인 몫이었는데 그마저도 없어지게 됐다.

서임순 전남 상인 “그냥 속이 상해요. 왜 전라도, 경상도를 꼭 찾아야 되냐…”라며 한숨을 쉬었다.

기존 상인에 계속 입점 우선권을 줬다가 민원이 빗발친 건데, 호남상인 자리만 보전해 주면 특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곤란하다는 말이다.

정석주 경남 하동군 문화관광시설담당 “일부 영호남 상인들 간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호남 화합 상징이 돼야 되는데 나가 버리고 호남은 3개만 남았습니다.”라며 원인을 상인간 불화를 들었다.

유형일 관광객 “화합의 장으로 열려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건데 그렇게 되면 상징성이 무너지게 되지요?”라며 “여기도 텃세가 작용되냐”고 되물었다.

앞서 화개장터는 2014년 큰 불이 난 뒤 복구되면서 지금의 시설을 갖췄다. 당시에도 하동군이 호남 상인을 배제해 논란이 일자 점포 중 2개를 배정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11월 22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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