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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 의혹` 김순호 ˝녹화공작 피해자˝ 주장하며 진실규명위 신청

추모 단체, 의혹 조사 요구에
김 국장, 진실화해위에 제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9월 05일 18시 48분
↑↑ 김순호 경찰국장(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몽수 취재본부장 = 운동권 동료들을 밀고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사진)이 자신도 신군부의 녹화공작 사업 피해자라며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 국장은 지난달 29일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 달 23일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단체들은 김 국장의 ‘프락치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김 국장이 녹화공작 사업의 피해자임을 호소하며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한 것이다.

녹화공작 사업이란 신군부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들을 군에 징집한 뒤 교내 동향 등의 첩보를 수집하도록 강요한 일을 말한다.

상황을 잘 아는 다른 녹화공작 사업 피해자는 “김 국장이 직접 진실규명 신청을 한다는 소문이 며칠 전부터 피해자들 사이에 돌았다”면서 “직접 국가기록원에 존안자료를 신청해 확보한 뒤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국장에 대한 조사 여부는 올해 안으로 결정된다. 현행법상 진실화해위는 진실규명 신청이 들어오면 90일 이내에 조사 개시 또는 각하를 결정해야 한다. 사전 조사가 필요한 경우 30일 연장할 수 있다.

김 국장은 성균관대에 재학하던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녹화공작 대상자로 분류돼 군에 입대했다. 이후 정보원으로 활동하며 성균관대 주요 이념 서클의 동향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이 담당한 서클은 농촌문제연구회, 동양사상연구회, 휴머니스트, 심산연구회, 고전연구회 등 5개였다고 한다. 동양사상연구회와 심산연구회는 인노회 활동으로 구속된 뒤 고문 후유증 끝에 분신 사망한 최동 열사가 속했던 곳이다.

당시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기록한 김 국장의 ‘존안자료’에는 김 국장의 활동 내용은 물론 전역 후 정보원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각서와 최 열사에 대한 보고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민주동문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퇴진과 경찰국 해체를 위한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김 국장은 진실규명 신청 경위와 심경을 묻는 경향신문의 문자메시지에 “미안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9월 05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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