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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폭로,“진보단체내 정보원있다”...? ‘페이스북 댓글 노이즈 반응’

“공지영 작가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투사의 개념을 ‘이데올로기틀’에서 찾으면 안돼... ”
-집회나 시위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 제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1월 10일 11시 54분
[옴부즈맨뉴스/서승만 기자] 지난 주말 페이스북.SNS는 작가 공지영씨 발언으로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인기 작가로 그동안 활약해온 공지영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광화문 시위 진압 사태 등 최근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국가 정보원이 모든 시위현장이나 집회, 시국미사는 물론 심지어 국민티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며 폭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편집자주]=[공지영 자기 말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정보원이 있다면 개념없는 진보자체는 위기일 수 있으나, 그런 정황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를 못한다면 대한민국 민주.자유주의의 수호 차원에선 그나마 다행일 수도 있다. 국가정보원이 대한민국(자유민주주의)의 불이익에 해당되는 행위들에 대해서 가만히 있다는 것도 직무유기가 될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민주화의 역행이라는 것은 지금의 진보가 민주화에 어떤 지대한 공을 세웠는지부터 먼저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의 민주화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민들에 의해 그들의 자발적 삶의 터전에서 형성된 것이다. 고작해봐야 지난 과거의 486운동권이 일각에서 제시 되어지는 그런 운동권세력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인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에 민주화의 정의와 개념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자유대한민국 국민'과 ‘순수 운동론자’들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 진정한 민주화는 '국민들의 보이지 않는 삶의 터전'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국민들을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 삶의터전에서 묵묵히 일해온 많은 국민들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전사인것이다. 공지영 작가는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페이스북의 한 네티즌도 “자신들도 어렸을적 한때는 봉재공장에서 데모도 하고 했지만 데모도 데모나름 순수노동운동과 대학다니면서 들어와 데모한 정치운동하고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공작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민주화는 그들이 한게 아니고 그 시대 밤새워 가면서 수출공장에서 일한 공순.공돌이의 공이 더 큰 것이다”라고 일변했다. 순수민주화를 등에 업은 가식적인 정치세력 또한 민주화 세력이 아니다. 누가 진정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인가? 그것부터 ‘진보의 개념’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공 작가는 페이스북에 “우리 가운데 있는 다른 편 사람들에 대한 고발”이란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문제는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상상할 수있는 위협과 위험을 무릅쓰고 글을 쓰기로 했다”며 국가 정보원이 버젓이 시위현장과 세월호 유족캠프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상황에 대해 “민주주의를 살려낼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살해당하는 것을 멍하니 봐야하는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현 정권을 겨냥했다. 이는 사회분열을 초래하는 위험한 발상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폭로라고 볼 수 있다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런(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정보원들이 페이스북 등 SNS 좋아요 군단속에, 광화문 세월호 유족들의 캠프, 팽목항, 시국미사, 삼보일배의 자리, 국민티비에조차 암약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또, 공 작가는 그러나 정보원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런 사실을 어떻게 확인하고, 팩트를 어떻게 얻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나름의 신뢰성있는 근거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공 작가는 “대명(천지)에 SNS를 통해 모든 집회와 시위, 모임이 공개되고 공유되고 사진들로 도배되는 이 시기에 전근대적인 위험한 종류의 인간(정보원)들이 활약하고 있는 이유를 알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정보원들이 본인과 주변 인물에게 은밀하게 다가왔고, 같은 지향을 가진 동지로 받아들인 사람”이라고 언급, 실제 각종 시위나 진보관련 단체 활동을 하는 조직원중에 일부가 국가 정보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공 작가는 “그들은 열심인 민주화 투사 혹은 신앙을 가진 이들이어서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면서 “그들의 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넓은 인맥을 갖고 있고 유명인과 친분을 과시한다”고 설명했다. 

공 작가는 “(정보원이) 여자들인 경우, 유명인이 자기에게 이성적 호감을 가진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도끼병’, ‘공주병’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신원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기 위한 일종의 위장술”이라고 폭로하면서 “이들(정보원)은 시민들의 연대, 진보적 지식인의 강의, 시민모임, 시위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한다”면서 “모든 이들이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과격한 언사를 통해 유명인이나 동질 그룹의 신뢰를 짧은 시간에 획득한다”며 정보원의 특징을 상세하게 언급했다.

공 작가는 이들이 원하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 속삭이는 뒷담화라며 “이들은 넓은 인맥과 정보력을 과시하면서 보통 사람은 얻을 수 없는 유명인이나 지도자 혹은 조직내 사람들에 대한 사적 혹은 공적 비밀을 마치 조직을 걱정하는 듯하면서 털어놓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말은)대개 100% 거짓말이고, 세월호 유족에 험담을 하는데, 주로 시민의 성금을 떼먹었다거나, 여자를 보면 추근거리는 패륜아로 묘사한다”고 털어놨다. 이런 뒷담화가 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뒷담화에 오른 사람은)서서히 왕따가 되고, 억울한 상황에 몰린 사람이 극단적인 행동이나 과도하게 표출한다면, 극우 언론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또한,공 작가는 집회나 시위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공 작가는 “이들(정보원)이 이슈가 되는 현장을 누비며 인화물질, 담뱃불 등 현장의 천막에 술취한 취객 하나가 실수인 척 담뱃불을 던진다면, 이 천막은 불타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불길하게 예감하는 어떤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면 저들은 손하나 대지 않고 코를 푸는 것”이라며 정보원들이 뒷담화를 흘리며 노리는 것은 뒷담화로 인해 왕따가 되거나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극단적 행동이 살인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지영 작가는 “7,80년대, 90년대와 2000년대 민주화 진영에서 일어난 불운한 사고들을 기억해냈다”면서 “이게 정말 불운이 그냥 던져진 불운일 뿐일까하는 강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최근 일련의 사고에 대해 정부 정보원의 개입한 것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공지영 작가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나라와 민주주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소설가인 공지영씨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에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출판사 일을 하다가 노동운동에 눈을 떴다. 87년 부정 개표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구치소에 수감되며 진보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구치소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소설작가임을 깨닫고 88년 구치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동트는 새벽’을 집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주진우 기자, 김어준씨 등 나꼼수 운영진을 적극 지원하면서 MB정권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서승만 기자]     solar21c@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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