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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평론] 박영선의 눈물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03일 10시 59분
↑↑ 필리버스터 중단을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박영선의원
ⓒ 옴부즈맨뉴스

3.1절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필리버스터 중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는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미 백기를 든 패장의 한 숨을 실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저에게 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큰 눈에서 연기(演技)때처럼 흐르는 눈물위에 국민의 동정이나 응원이 쏟아지지 않고 별별소릴 다하며 이제 “더민주당은 더 없다”는 탄식이 메아리쳤다. 

사실 박의원이 뭐 대단한 영장이나 주목받을 만한 정치인도 아닌 점을 의식한다면 다른 사족을 달만한 이유가 없다. 다만 ‘말로 벌어 먹고사는 직업’에서 어느 날 갑자기 금뺏지를 가슴에 달았으니 세상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을 거라는 추론에서 이 사람을 주목하여 왔을 뿐이다. 박의원의 이런 우유부단한 모습들은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10여년 간 여러 차례 지켜본 일이다.

지난 번 안철수의원이 탈당을 할 때 “할 듯 말 듯”하다가 독짓는 늙은 여우를 만나더니 금세 꼬리를 감추고 좌.우상에 앉아 박장대소를 하더니 어제는 황소울음을 토해내니 선거구 유권자들이 반석같이 믿을 수 있을까? 조바심이 든다.

그 눈물 속에는 후회가 서려있고, 불안이 서려 있고, 패배가 서려있었다. 우리 국민은 강한 야당, 정도를 걷는 야당을 찾고 기다리고 있다. 국민을 호도하는 눈물이나 쇼맨쉽 따위는 이제 보기가 역겹다.

그 동안 그들만의 정체성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꼼수나 잔머리로 국민과 지지자들을 잘도 이용해 왔다. 어느 지역이든 꽂기만 하면 호남인과 야당지지자들이 쥐뗴처럼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변했다기 보다는 그 집단들에 식상하고 거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호남지역과 수도권 지역에서 절대 맹주였던 호남인들이 벌써부터 기권을 하거나 새로운 야당에 투표를 하겠다고들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차라리 새누리당을 찍겠다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이런 기운을 박의원이 느낌으로 모를 리 없다.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아직도 친노 일색의 더민주당은 그 원인이나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호남인과 야당 지지자들을 한마디로 우섭게 보기 때문이다.

본디 한민족은 착하고 감성이 많은 민족이라 남이 울면 따라 우는 천성이 있다. 허나 하필이면 3.1절에 곡을 하는 박의원의 눈물이 한없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민기자 장명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03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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