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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가 된 입양아…딸의 테니스 경기 보러 45년 만에 방한

5살 때 입양된 후 NFL·NHL 구단주 된 킴 페굴라의 딸 제시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6일 14시 20분
↑↑ 제시카 페굴라(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윤중 테니스전문취재본부장 =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했다.

1974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지난 어느 날 서울 길거리에 버려진 한 여자아이가 미국으로 입양됐다.

말 그대로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이 여자아이는 다만 1969년생이라는 생년 월일만 알려졌고, 여자아이를 입양하려던 미국 뉴욕의 한 가정으로 보내졌다.

한국에서 입양해서 그랬는지 이 아이의 이름은 '킴(Kim)'으로 정해졌고, 당시 입양한 가정의 성(姓)을 따라 '킴 커'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이후 이 아이가 대학생이 되면서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가 전개된다.

당시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킴은 식당을 찾은 한 남성을 만났고, 이 남자는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가인 테리 페굴라였다.

테리 페굴라는 당시 킴에게 명함을 건네며 일자리를 제의했고, 이후 1993년 결혼에 이르렀다.

페굴라는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하는 기업가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올해 기준 424위에 오른 '억만장자'다.

미국 뉴욕 지역 신문인 데모크라트 앤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청년 사업가' 정도였던 테리 페굴라는 킴과 함께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갔다는 것이다.

킴 페굴라는 마케팅과 미디어 관련 업무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 사업 확장에 기여했고, 2014년 테리 페굴라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구단주가 될 때는 킴 페굴라에게 '주요 업무를 맡는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구단 운영을 할 수 없다'고 했을 정도로 알려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한 이들 부부는 2014년 NFL 버펄로 구단주가 될 때는 현재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구단 인수 경쟁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 테리 페굴라(왼쪽)와 킴 페굴라 부부(사진 = AFP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그의 자산은 43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조 1천3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아였다가 미국에서 프로스포츠 구단주가 된 페굴라는 큰 딸인 제시카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바로 그 제시카가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제시카 페굴라는 현재 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60위에 올라 있고, 지난달 WTA 투어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제시카는 "(NFL 구단주인) 엄마는 버펄로의 시즌 두 번째 경기까지 본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며 "엄마는 한국에 와서도 NFL 팬을 더 만들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 170㎝인 제시카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공격적인 베이스라이너"라고 소개하며 "이번에 현역에 복귀한 킴 클레이스터르스나 중국의 리나와 비슷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페굴라는 16일 이살린 보나벤투르(118위·벨기에)와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를 치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6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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