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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줄 돈 100억…정몽규 ˝재정적 기여 고민˝ 사퇴는 안 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2월 16일 16시 53분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축구협회는 임원회의를 열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를 비롯한 국가대표팀 현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류용남 축구전문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예상대로 전격 경질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지 11개월 만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 축구대표팀 수장으로 저와 협회에 던져진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협회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전반전인 분석과 평가를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와 오늘 임원 회의에서 논의 끝에 대표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경기 운영, 근무 태도 등에서 우리가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 사령탑을 바꾸려고 한다.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 옴부즈맨뉴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최종 결정권자로서 책임을 묻는 말에 "종합적인 책임은 저한테 있다. 이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면서도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선임됐다며, 자신은 선임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했다. 최종 우선순위 1·2번을 추려 2차 면접 진행한 다음 전략위원장이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장직 4연임 도전 의사에 대해서는 "제가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당시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하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는 말로 이 대답을 갈음한다"고 답했다.

↑↑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피치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협회가 2026년 7월까지 임기인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면서 지불해야 할 잔여 연봉(70억원 상당)과 위약금은 1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2년간 충남 천안시 축구종합센터 건축에 1500억원을 쓴 협회로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며 "혹시 문제점이 생기면 회장인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과 이강인(22·PSG)의 갈등에 대해서도 이해와 포용을 당부했다. 그는 "50명의 남자 선수들이 40일 이상 합숙했다.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 후벼서 아프게 한다. 도와달라. 다들 젊은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에 대한 징계 사유 조항 살폈는데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 새 감독이 선임되면 이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파와 국외파, 92년생 고참과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2월 16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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