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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며 입 연 남현희...재벌회장에게 ˝내 첫 며느리˝ 카톡 받았는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10월 28일 23시 44분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사진 = 뉴스1)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류용남 취재본부장 =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남씨를 속이기 위해 재벌 회장인 척 메시지를 보내며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들어났다.

2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씨의 아버지라는 A회장과 여러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전과 등의 의혹이 제기된 후, 전씨가 잠실 시그니엘에 두고 간 세컨드 휴대폰 속에서 A회장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공개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8월 25일 'A회장' 이름으로 남현희에게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반가워요. 저는 청조 아버지 되는 사람 전OO이요. 아들 녀석이 연락이 안 되더군요. 회사 일로 연락해야 하는데 아들이 부재 중이니 급하게 연락드리네요. 아들을 깨워주면 좋겠어요. 부탁 좀 드리겠어요. 급하네요"라고 했다.

이후 말을 편하게 놓겠다면서 남현희를 '며느리'로 칭하더니 "청조가 나와 어릴 적부터 떨어져 살아왔네. 며느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천재적인 놈이야. 오늘 시간이 되는가? 보고 싶네. 내 첫 며느리 아닌가"라고 보냈다.

또 "혼인은 언제 할 예정이니? 빠르면 좋겠구나. 아이가 어여쁘던데 필요한 게 있으면 아버지에게 얘기해주렴. 며느리도 필요한 게 있다면 얘기해주렴", "혼인도 10월에 마무리 짓거라" 등 수십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

당시 남현희는 “현 제 상황에 호화로운 생활의 환경이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그렇게 살아보지 않았던 저이기에 청조를 만나는 동안 그 환경적 부분을 탐하고 지내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배워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기회를 주시는 만큼 노력을 통해 집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그러나 A회장의 존재와 그가 보낸 메시지는 모두 전씨의 자작극이었다. 남현희는 전씨의 세컨드폰을 보고 나서야 A회장이 전씨가 만든 가짜 인물임을 깨닫고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일을 만드는지"라며 눈물을 쏟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씨는 "(당시) 말투가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다"며 “믿고 싶었고 믿으려고 했던 것 같다. 악마인데 악마가 아니길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말해줘야 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안 보였다. 잘못된 게 뭔지 안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의 돈은 탐나지 않았다. 저를 너무나 좋아해 주고 정말 잘해줬다. 또 학부모들도 반하게 하는 매력, 마력 같은 게 있었다"며 "저는 제 것 아닌 것에 욕심 안 낸다.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돈도 선수 생활로 번 것으로 충분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보도 이후 전씨의 거짓 성별, 사기 행각 등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고, 이틀 만인 지난 25일 두 사람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와 결별 후 전씨는 지난 26일 새벽 남현희 모친의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현행 체포됐다가 이날 오전 석방됐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전씨는 주민등록상 '2'로 시작하는 '여성'임이 드러났고, 남현희 가족과 주변인물, 시그니엘 이웃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사기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10월 28일 2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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