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34년간 이끈 `국민 MC` 송해 별세, 향년 95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6월 0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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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래자랑 MC를 보고 있는 모습(사진 = OM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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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장명산(천익) 전 개그맨 취재본부장 =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이끌어온 '영원한 현역' 국민 MC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일요일의 남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송해 씨는 올곧은 국민MC였기 때문에 그를 기리는 국민들이 더욱 아쉬워하고 있다.
아흔다섯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점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하지만 워낙 고령이었던 탓에 올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34년 동안 이끌어온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불참한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송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다.
'바다 해' 자를 예명으로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다.
특유의 입담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34년 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부터 평양 모란봉공원까지 세계 각지를 돌며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이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원로 방송인 송해 씨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6월 0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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