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5-20 오후 02:07: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연예·스포츠

호주 오픈서 새역사를 쓴 나달, 男 테니스 21번째 메이저 우승 달성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31일 11시 47분
↑↑ 라파엘 나달이 2022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 스포티비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윤중 테니스전문취재본부장 = '흙신' 라파엘 나달(35, 스페인, 세계 랭킹 6위)이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셰계 남자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2위)에게 3-2(2-6 6-7<5-7> 6-4 6-4 7-5)로 역전승했다.

13년 만에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지난 2009년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로저 페더러(40, 스위스, 세계 랭킹 17위)를 꺾고 첫 정상에 올랐다. 이후 4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13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13번 우승했다. US오픈에서는 4번, 윔블던에서는 2번 정상에 올랐다. 그는 유독 호주 오픈 우승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특히 '호주 오픈의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에게 2번(2012, 2019) 결승전에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출전이 무산됐다. 부상 중인 페더러는 호주 멜버른에 오지 못했다. 나달은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호주 오픈에 출전했다.

비록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없었지만 '하드 코트의 퍼팩트 맨' 메드베데프가 버티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3-0(6-4 6-4 6-4)으로 완파했다.

'빅3'를 넘어 차세대 에이스를 노리는 메드베데프는 2연속 메이저 정상에 도전했다. 1, 2세트를 따낸 메드베데프는 첫 호주 오픈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지치지 않는 사나이' 나달에게 역전패했다.

나달은 남자 테니스 역대 최다인 21번 째 메이저 대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이는 여자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40, 미국)이다. 그는 총 23번의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나달은 메드베데프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1세트 2-2에서 메드베데프는 먼저 브레이크했다.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메드베데프는 강한 서브와 공격을 앞세워 나달을 압도했다. 반면 나달은 랠리 싸움에서도 밀리며 범실이 쏟아졌다. 메드베데프는 8번째 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냈다.

첫 세트에서 무기력했던 나달은 2세트에서 살아났다. 장기인 포핸드 스핀이 살아났고 서브도 힘이 실렸다. 여기에 코트 커버력까지 메드베데프를 압도하며 4-1로 앞서 갔다.

↑↑ 다닐 메드베데프가 2022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백핸드를 치고 있다.(사진 =스포티비뉴스)
ⓒ 옴부즈맨뉴스

나달은 2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듯 보였다. 그러나 메드베데프의 추격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3-4로 따라붙었다. 나달은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러나 이어진 서비스 게임에서 실책이 쏟아졌다. 평소 범실이 적은 나달은 승부처에서 흔들리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2세트의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메드베데프는 절묘한 패싱 샷으로 연속 득점을 따내며 2세트를 잡았다.

나달은 2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3세트에서도 메드베데프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나달은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기사회생했다.

3세트를 잡은 나달의 상승세는 4세트로 이어졌다. 나달은 3-3에서 그림 같은 백핸드 다운 더 라인과 패싱샷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한 걸음 달아난 그는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앞서갔다.

4세트 중반부터 메드베데프는 다리에 이상이 온 듯 움직임이 둔해졌다. 또한 나달을 응원하는 관중들과 묘한 신경전을 펼치며 정신력도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나달은 4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메드베데프는 5세트를 앞두고 허벅지 마사지를 받고 코트에 나섰다. 그는 8강전과 준결승에서 모두 4시간이 넘는 접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메드베데프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거대한 산을 하나 둘 넘어왔다.

그러나 우승을 앞둔 마지막 고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나달을 추월하지 못했다.

5세트 2-2에서 나달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브레이크했다. 2-3으로 뒤진 메드베데프는 6번째 게임에서 나달과 6번에 걸친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브레이크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나달은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5-5 동점을 만든 메드베데프는 전세를 뒤집을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회복한 나달은 메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6-5로 한 걸음 달아난 나달은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5시간 24분간 진행된 대장정을 매듭지었다.

기록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우위를 보였다. 그는 23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었지만 나달은 3개에 불과했다. 첫 서브 성공률도 메드베데프는 69%를 기록했고 나달은 62%였다. 실책도 나달은 메드베데프(52개)보다 16개 많은 68개를 범했다.

그러나 나달의 노련함은 승부처에서 빛을 발휘했다. 고비처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린 나달은 이번 대회 최종 승자가 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31일 11시 47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