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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사관에 끊긴 덕수궁 돌담길, 60년만에 시민 품으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31일 02시 13분
↑↑ 단절됐던 주한영국대사관 후문 쪽 덕수궁 돌담길 공사 후 모습 (사진=서울시제공)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고정연 문화부기자 = 주한 영국대사관이 자리해 60년간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 170m 중 100m 구간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30일 주한 영국대사관 후문에서 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을 보행 길로 정식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된 돌담길은 과거 고종과 순종이 제례 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하던 폭이 좁은 소로다. 또한 덕수궁에서 선원전(경기여고 터)으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1959년 영국대사관이 들어온 뒤로 철문이 설치됐고 이후 일반인의 통행은 제한되면서 단절의 공간이 됐다.

시는 단절된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2014년 10월 영국대사관에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 이후 2015년 5월 영국대사관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대사관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보안 문제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며 작년 10월 개방 합의에 이르렀다.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이어지는 서소문 돌담길과는 달리 이번에 개방되는 돌담길은 낮고 곡선이 많으며 덕수궁 담장과 마주 보고 있는 붉은 적조 담장과 영국식 붉은 벽돌 건물을 통해 전통적이고 이국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 170m 중 이번 100m 구간은 서울시 소유라 개방했지만, 영국대사관 정문에서 대사관 직원 숙소까지의 70m 구간은 1883년 영국이 매입해 현재 영국대사관 소유로 대사관과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전했다.

↑↑ 60여 년간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170m중 100m 구간이 보행길로 정식 개방된 30일 오전 서울 영국대사관 신규후문 앞에서 열린 개방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참가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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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영국대사관 후문 쪽 덕수궁 돌담길은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여년간 막혀 통행이 제한된 단절의 공간으로 남아있던 곳”이라며 “돌담길을 영국 대사관과의 협의·협력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방을 통해 덕수궁 돌담길이 정동 일대의 역사를 품은 탐방로이자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집약한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덕수궁 돌담길이 온전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31일 0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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