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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백제 초대형 돌무지무덤 발견되다!!

사방 40m 넘는 규모…적석 단위 10개 이상 이어져
“석촌3호분·만주 고구려 장군총과 비교되는 초대형급”
금제 귀고리·유리구슬·토기 등 유물 3천여 점 쏟아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29일 18시 41분
ⓒ 한성백제박물관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최근 서울 송파구 석촌동 고분군(사적 243호)에서 초대형 돌무지무덤(적석총) 자취가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이 고분군 권역을 조사해온 한성백제박물관은 올해 2차 조사결과 석촌동 1호분과 2호분 사이에서 사각 모양의 돌무지(적석) 단위 구조가 잇따라 이어지는 거대한 적석총의 얼개가 드러났으며 무덤 안팎에서 금제 귀고리, 유리구슬, 철제 낫, 기와 등 3천점 이상의 유물들이 쏟아져나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무덤의 흔적은 사방 40m를 넘는 규모다. 땅을 깎아내고 점토를 켜켜이 다져올린 기반 위에 돌을 쌓아올린 적석 단위가 잇따라 이어지면서 얼개를 만들어나간 점이 특징이다. 가장 큰 북쪽의 적석 단위에서부터 동·서·남쪽으로 각각 규모를 넓혀나간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 적석 단위 사이에는 점토나 깬돌을 채워 보강하고, 기단 바깥에 넓은 돌을 세워 받친 뒤 다시 깬돌과 점토를 쌓는 공법을 써서 돌들의 무게를 견디도록 했다. 적석 부분이 잇따라 붙은 얼개의 무덤은 마한의 흙무지 무덤이나 고구려 적석총, 백제 석촌동 1호분에서 파악된 바 있으나 10개 이상의 적석 단위가 연접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조사단 쪽은 “공원 안에 복원된 석촌동 3호분이나 만주 지안의 고구려 장군총과도 비교되는 초대형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사지역 동남쪽 외곽의 목곽 유적에서 다량의 유물이 집중적으로 출토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 목곽은 적석총 기단에 맞붙여 사각으로 석축을 둘러쌓고 내부에 다진 흙을 다시 파내어 만든 시설이다. 내부와 부근에서 금제귀고리와 달개장식, 유리구슬, 항아리 등의 각종 토기와 철제 낫, 기와, 동물뼈 등이 쏟아져나왔다. 성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망자를 위한 제의 공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석촌동 고분군은 1975년 사적으로 지정된 뒤 80년대 약식 발굴조사를 거쳐 고분공원으로 정비됐다. 지난해 1호분과 2호분 사이 지표면에 구멍이 뚫리면서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자 박물관 쪽이 긴급 시굴조사를 벌여 백제 적석총의 석축열, 적석부, 백제 기와조각과 유리구슬 등을 발굴한 바 있다. 앞서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 기록을 보면, 1920년대까지 서울 송파 일대에는 대형고분 300여기가 있었으나, 한국전쟁과 도시개발로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 석촌동과 방이동에 극히 일부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박물관 쪽은 30일 오후 2시 현장에서 발굴 설명회를 연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2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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