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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화 시인 시집 ‘반과 반 사이의 여자’출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25일 20시 22분
↑↑ 본지 문화부총괄본부장 겸 시인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우중화 시인이 ‘반과 반 사이의 여자’를 출간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배종선 문예부총괄취재본부장 = 본지 문화부총괄을 맡도 계시는 우중화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시집 ‘반과 반 사이의 여자’는 완전을 향해 가지만 여전히 반쪽의 알고리즘을 벗어날 수 없는 시인의 생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중화 시인은 2019년 계간 리토피아에서 신인문학상 수상, 첫 번째 시집 <주문을 푸는 여자> 이후 꾸준히 시의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첫 번째 시집에서 여자로서의 시인의 외형의 생을 보여주었다면 두 번째 시집에서는 불완전한 이면의 뿌리와 화해하려는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우중화 시인의 시집 ‘반과 반 사이의 여자’는 4부로 나뉘어 7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박완호 시인은 “우중화의 두 번째 시집은 언제 어디서든 시의 꽃을 피워내고 싶은 한 시인의 치열한 자의식이 빚어낸 ‘투명한 언어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며 “기억 또는 현실을 고스란히 재현하거나 독특하게 비틀어 가면서 자기만의 무늬로 그린 세계를 만들어간다”라고 말한다. (박완호 시인의 해설 중)

어느 기억은 깊어서 마음도 벼랑에 빠지게 된다. 낮은 기억 사이로 깊은 기억들이 불쑥 솟아난다.

기억들 서로 부딪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아이 얼굴이 어른 되고 어른 얼굴이 남자가 된다.

창호지 문틈으로 어머니의 비밀은 새어나가고, 작은 발바닥들은 옹기종기 웅크려 잠이 든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기억의 끈 따라 어머니의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아버지의 손을 피해 달아났던 어머니의 비밀은 처마 밑에서 바들바들 떨며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그 비 피할 수 있었다면 날개 한쪽 더 달았을까. 서로 찢긴 기억의 날개 하나 더 붙일 수 있을까.

숨을 쉬어야 해 조금 들이마시고 많이 뱉으세요. 비를 바라보시는 어머니 오늘도 우리 안녕한가요.

우중화 시인은 불안전했던 유년의 기억과 화해의 몸짓을 보여준다. 생을 살아가며 만난 모든 기억들에 용서를 구하며 그러면서 충돌하는 관계들에 다시 안녕을 전한다. 현재 우중화 시인은 리토피아문학회와 막비시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25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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