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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맨홀 빠진 남매..40시간 만에 남동생 발견

지난 8일 폭우로 열린 맨홀.."남매 맨홀 빠졌다" 신고 접수
신고 40시간 만에..1km 떨어진 하수도서 동생 숨진 채 발견
친누나는 실종 상태..반포천 일대까지 수색 범위 넓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8월 10일 21시 30분
↑↑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철 취재본부장 = 폭우가 쏟아졌던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매가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신고 40시간 만에 남동생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친누나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 밤 11시쯤 서울 서초동 빌딩 앞 맨홀이 폭우로 인한 내부 압력을 못 이겨 뚜껑이 열려있던 해당 맨홀에 40대 남성 A 씨와 그의 친누나인 50대 여성이 빠졌다.

A 씨는 신고 접수 40시간 만에 실종 지점에서 1km 정도 떨어진 서초동 아파트 단지 인근 맨홀 아래 하수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시 폭우로 인해 하수도의 급류가 강해 수색 작업이 늦어졌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조현준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 “처음 같은 경우 맨홀 수색을 하는 데에 급류가 너무 세서 초반기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A 씨의 친누나는 아직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A 씨의 친누나가 하수도를 따라 한강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하수도가 끝나는 반포천 일대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 씨 남매가 실종됐던 밤, 서울 서초동의 또 다른 빌딩 2곳에서도 각각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지하층으로 휩쓸려 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8월 10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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