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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어린이집 교사, 아이 지키려 온몸으로 버텼지만 참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7월 09일 23시 41분
↑↑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 선생이 학부모가 운전석에서 내린 승용차에 참변을 당했다.(사진 = MBC방영 캡처)
ⓒ 옴부즈맨뉴스

[순천, 옴부즈맨뉴스] 표주영 취재본부장 =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을 마중 나온 선생님이 경사로에 밀린 학부모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선생님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차량을 잡고 아이를 보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를 안 동료 교사들에게 더욱 안타깝다.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 선생이 학부모가 운전석에서 내린 승용차에 참변을 당했다.

울타리에 걸려 멈춰선 승용차를 향해 어린이집 교사 35살 A 씨가 아이의 등원을 돕기 위해 차 옆으로 다가왔다.

학부모가 조수석으로 탄 직후 차가 한 차례 덜컹하더니 갑자기 뒤쪽으로 쭉 밀려나기 시작했다.

A 교사가 놀라 조수석 문을 붙잡아보지만, 차는 바로 뒤 경사면을 따라 점점 빨리 미끄러졌다.

목격 교사는 "갑자기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선생님 차 뒤로 밀려간다'고…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아서…"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끝까지 아이를 살피며 차를 세워보려 애썼던 A 교사는 차량과 함께 떠밀리다 철제문에 부딪혀 숨졌다.

뒤로 밀리기 시작한 승용차는 이곳 철제 구조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A 교사를 잃은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동료 교사는 "다른 교사들 간의 배려심도 굉장히 깊고 심성이 고운 선생님이셨어요. 아이들 평소에도 항상 사랑으로 안아주시고."라며 울먹였다.

학부모와 아이 역시 사고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운전했던 학부모는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오토홀드 기능'을 사용해 주차했고, 차가 밀려 내려갈 당시 차 안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부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7월 09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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