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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는 사회문제다

동물학대행위 끊이질 않아... "생명존중교육 절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0월 1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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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잔혹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사례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멀쩡히 살아있는 강아지를 봉지 째 길가에 버리기도 하고, 키우는 반려견을 굶겨 아사 직전까지 방치하기도 한다.

"살려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는 동물을 학대하고도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는 현실에 전문가는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15일 밤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공원 근처에서 고양이가 앞발과 뒷발이 묶인 채 100ℓ짜리 쓰레기 봉지 안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금만 더 방치됐더라면 이 고양이는 질식해 죽을 수도 있었다.

고양이를 발견한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수의사는 고양이가 오른쪽 눈 각막과 송곳니가 손상되고, 뒷다리도 이상 증상이 있어,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며 "유기한 사람을 찾아내 도대체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고 분노했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남양주에서는 황구 한 마리가 온 몸에 칼에 찔리는 듯한 상처를 입은 채 동네를 돌아다니다 구조되는 사연이 있었다. 다행히 치료는 잘 되었고, 현재 동물보호소에서 잘 지내는 중이다.

자신이 기르던 개한테 공격을 받아 생명이 위독한 길고양이를 그대로 방치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경우도 있었다. 인기 BJ 김모씨는 지난 6월 경기 여주 자택 인근에서 반려견 핏불테리어를 데리고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하다가 개가 길고양이를 심하게 물어뜯도록 했다. 영상을 보면 김씨의 핏불테리어는 길을 가다가 풀숲 속의 길고양이를 발견하고서 달려들어 세차게 좌우로 흔들며 공격한다. 그러나 김씨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바닥에 축 처진 고양이를 내버려둔 채 자리를 떠났다가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작고 연약한 동물들은 인간들의 분풀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전북 전주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박모(35)씨는 사장이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가게에서 키우던 애완견 말티즈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와 틈만 나면 학대했다. 박씨는 수시로 애완견 머리와 눈, 귀 부분을 손으로 내려쳤다. 말티즈 눈은 벌겋게 충혈됐고 양쪽 귀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밖에 지난 9월 경남 김해에서는 키우는 진돗개를 8개월가량 매일 2∼3차례에 걸쳐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찬 개주인(45)이 입건됐고, 그 이전 달에는 개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살아있는 개를 흉기로 죽인 도살자가 적발되기도 했다.

박병철 변호사는 "동물학대를 단순한 행위로 봐서는 곤란하다. 이 행위는 사람에게, 사회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FBI에서 동물학대행위를 빅데이터 분석하기 시작했다" 며 "동물문제는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생명사랑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아리랑에서는 수도권 소재 유치원, 초등,중,고등학고 학생들을 대상, 무료로 찾아가는 '생명사랑인성교육'을 40여차례 실시중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동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 스스로 동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이 교육의 특징이다.

이 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내가 보지 못한 곳에서 이렇게 많은 학대가 일어나는 줄 몰랐다" 며, "동물도 살아있는 존재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생명사랑인성교육' 신청은 카톡 tommy7646으로 가능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0월 1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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