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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에게 젖먹이는 모습에 '감춰진 폭력'

동물원은 동물들에게 감옥, 인간에게 돈 주머니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4일 12시 57분

▲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 기린에게 젖먹이는 장면이다. 기린의 어미가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로인해 새끼의 양육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지 4일된 새끼 기린에게 사육사가 젖을 먹이는 모습이 인기입니다. 새끼 기린의 깜직하고 귀여운 모습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귀여운 기린의 눈망울과 정성스럽게 먹이를 주는 사육사의 모습에 따뜻한 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동물원은 야생동물에게 감옥과 같은 곳입니다. 인간은 ‘종복원’을 명분으로 내세워 철장으로 된 우리에 가둬 전시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조건에서 살도록 진화한 동물들에게 좁은 공간은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물들의 스트레스는 새끼를 낳더라도 양육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동물원에서 어린 개체를 돌보는 모습이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의 이면 깊숙이 들어있는 인간의 욕망을 보면 해법도 보입니다.

선진 외국의 동물단체들은 동물원과 수족관에 있는 동물들을 “풀어주라(Free)”를 외치며 자연으로 방사할 것을 주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유명했던 돌고래 조련사였던 릭 오베리가 회의감을 느끼고 돌고래 보호 전문가로 전향한 것도 생명에 대한 윤리의식을 느끼고 행동한 것입니다. 

릭 오베리는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방사해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양심에서 우러난 행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운동가들의 활동은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코스타리카는 동물원을 폐쇄하고 식물원으로 전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동물을 감금해 전시하며 본능을 억제하는 권리가 인간에게 있느냐라는 윤리적 각성을 반영한 조처라고 합니다.

한편, 한국에서 동물원이 인기를 끌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여러 동물원을 만들었지만, 지속적인 폐사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인간은 자유를 천부의 권리로서 보장받고 있고, 이를 위한 기나긴 투쟁의 시간이 필요로 했습니다. 지구촌에서 공존하는 생명체 동물에 대한 자유의 시대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하는 양심가들을 주목합니다.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4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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