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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에 이불 덮어씌우고 목 조르며, 2 살배기가 뭘 알아?

오줌 못 가린다고 젖은 옷 입혀 20분 차렷....
간식 안 먹는다고 벽에 밀치거나 눕혀 놓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12일 12시 32분

↑↑ 아동학대를 수사 중인 인천 삼산경찰서
ⓒ 옴부즈맨뉴스


[부평, 옴부즈맨뉴스] 이명진 서부취재본부장 = 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6일 인천 부평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이불을 덮고 두 살짜리 아이들의 목을 조르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나섰다.

교사가 이불로 두 아이의 얼굴을 덮어버리더니 잠시 뒤 한 아이의 몸을 순식간에 뒤집어버린다. 집에 돌아온 두 살 이 모 군은 목에 할퀸 듯한 상처까지 났다.

피해 아동부모 이 모씨는 “형사님도 아마 여기서 나온 것 같다고요. 이거는 목 조른 것 같다고…. 손으로 이렇게 목을 조른 자국”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 오줌을 못가린다고 젖은 옷을 입혀 20분간 차렷을 시킨 어린이집 교사
ⓒ 옴부즈맨뉴스


같은 반의 또 다른 2살짜리 아이도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20분 가까이 바지가 젖은 채 방치되기도 했다.

역시 피해 아동 부모인 정 모씨는 “아이는 오줌이 젖은 옷을 입은 상태로 계속 차렷하고서 그 공포 분위기 속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고 흥분했다.

간식을 안 먹는다고 벽에 밀치거나 눕혀놓고 흔들어 학대를 당했다는 아이도 두 명 더 있다.

모두 25살 A 모 씨가 담당하던 반 아이들로 어린이집 원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교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우선은 저희도 조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고요. 좀 기다려주세요” 라고만 이야기하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경찰은 아동학대 정황이 담긴 CCTV를 입수하여 피의자 신분으로 교사와 원장을 수사하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아동학대 혐의를 두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CCTV를 입수하여 다 각도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해 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동학대가 있었는지도 파악하기 위해 한 달 정도 CCTV를 모두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12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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