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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어요”

“개가 아니라 손자야 손자”
강태훈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0일 17시 17분

▲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끼던 할머니는 이제 “그런거 없어졌어”라고 하시며 강아지와 함께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 어르신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도 전체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은 3.75%정도였으나, 2015년은 7.37%로 예상된다고 한다. 2035년에는 15%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이는 전체 인구 6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는 것이다. 독거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을 호소하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한다. 노인복지 종사자 중 다수가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는 앞으로도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독거노인들의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과의 왕래는 강조할 필요가 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왕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이런 사례는 어떤가. 작년 독거노인 어르신 한 분이 유기견을 입양해 화제다. 이숙남(가명) 어르신은 올해 86세이며 경기도 고양에 거주하고 있다. 이 어르신은 반려동물지원센터를 통해 유기견 ‘보살이’를 입양했고, 현재 강아지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이 어르신은 2013년 말 6여년간 키운 강아지를 떠나보내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울증 때문에 하루에도 수차례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작년 10월 시민옴부즈맨공동체의 도움으로 예전에 키운 강아지와 닮은 강아지 보살이를 입양하면서 어르신의 외로움은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어르신은 보살이를 보자마자 죽었던 깜순이가 다시 살아났다며 “이 강아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면서 너무 좋아하셨다.

강아지 입양 이후 강아지를 극진히 보살피며 할머니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먼저 할머니는 보살이와 매일매일 산책하면서 운동량이 늘어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면서 사회성도 좋아졌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웃음이었다. 정말 웃을 일 없던 그간의 생활에 하루에도 몇 번씩 웃고 대화를 한다.

유기견 관리는 반려동물지원센터에서 도와주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어르신 댁을 방문해 어르신과 반려견의 건강을 체크하고 지속적인 전화통화로 안부를 체크한다. 지속적으로 사료와 간식을 지원하며, 반려견 건강에 문제 발생시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어르신과 보살이는 반려동물지원센터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어르신의 경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덕양노인복지관(관장 이호경)으로부터 소개받았다.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김형오 상임대표는 “반려동물 입양을 통해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입양지원을 통해 독거노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어르신과 보살이의 생활모습으로 이날 할머니는 보살이에게 삶은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이고 있다.








강태훈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0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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