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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보의 자멸를 선도하는 이재명 죽이기의 ‘검은 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12월 07일 08시 57분
↑↑ 본지 전 발행인 겸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상임대표 김형오 박사
ⓒ 옴부즈맨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죽이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개입설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국민들에게는 저승사자의 검은 손길이 뻗히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촛불혁명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쟁취를 위한 대선 후보 경선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헌데 문재인 대통령이 권좌에 오르자마자 다음 권력에 대한 내부의 그림이 친노·친문에 의해 서서히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이 바로 ‘미투’였다. ‘미투’는 성의 약자로 인식되어 있는 여성과 젊은 층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 동안 성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자극하면서 권력제거의 재물로 삼는 첫 작품은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자리매김 되었던 ‘안희정’ 충남지사였다. 대선 경선 때 그의 행보를 보며 그의 뼈 속에 진보의 DNA가 깊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었다는 가설에서 제거의 화살을 쏘아 낙마시켰다는 말이 정가에 회자되고 있다.

두 번째 그림은 역시 차기 대권주자로 빈자와 약자의 선봉에 서서 굳은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그는 대선 때 당내 경선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이 밀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아킬러스건을 도(道)가 지나칠 정도로 건들었다는 죄목이 친노·친문을 크게 자극해 제거의 도(刀)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번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그들이 미는 J모 후보를 세우려했으나 그렇게 되면 안희정의 역풍이 우려되어 일단 보류한 후 재임 초기에 바로 제거 작업이 들어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세 번째 그림은 지난 대선 경선에는 꼬리를 내린 차기 후보반열에 서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이 디자인을 좋아하기에 아마 디자인으로 허물기가 시도되고 있는 듯하다. 그의 첫 번째 마수걸이는 서울교통공사에 ‘취업비리’다. 이번에는 취업청탁 적폐의 칼날을 서울시에 들이대고 있다. 문재인 사단의 상당수가 박원순 식구들로 포진되어 있지만 박 시장은 처음부터 골수 친노·친문은 아니었다. 따라서 그의 성품과 성향을 보면 언제든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포위병들이 준비되어 있기에 일단 흔들기로 기를 죽였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또 항간에서는 서울시교통공사와 강원랜드의 취업청탁비리를 여·야의 정치적 흥정으로 잠수시키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마지막 네 번째 그림은 아직 화폭에 스캐치 중으로 영락없이 김부겸 장관일 것이라는 것이 세인의 중평같다. TK와 보수를 끌어오기 위한 대들보를 일찍부터 건들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김 장관을 적나라하게 토사구팽을 시키지는 못하겠지만 평소 온화하고 중도적 진보성향의 사람임을 가늠해볼 때 당내 전국 지지기반이 열악한 이유로 밑그림만 그려도 충분하다는 계산인 것 같다.

자 그러면 집권 당내·외에서 위와 같은 그림은 누가 그리고 있는가?

혹자는 청와대를 가리키며 특히 Y를 겨냥하기도 하고, J를 지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두사람의 그림으로 이 거대한 화산에 불을 댕길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선두지휘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는 없다.

어쨌든 집권당인 진보인 그들만의 리그에서 지지고 볶을 일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작금의 국민정서는 집권당에 대하여 이마 살을 찌푸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 가관인 가설은 PK와 호남이 합작하여 향후 20년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차기 대권후보로 불모지인 호남에서 L총리와 PK에서 K지사 등을 내세우려는 시나리오가 작동되고 있다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K모 지사는 ‘드루킹이 벗겨지는 날’이면 어떤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죽이기에 동원되는 메카니즘은 너무 치졸하고 옹졸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추락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잔뜩 국가 내수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의 아우성엔 귀를 기우리지 않고 집권초기부터 권력암투가 벌어지고 있으니 어찌 젊은이들과 자영업자들이 이 정권을 외면하지 않겠는가?

촛불혁명의 도화선은 전 한나라당의 20대 국회의원 공천의 추악함에서 시작되었다. 박근혜대통령의 공천개입과 당내의 갈등을 지켜본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결과였음는 주지의 사실이다.

지방자치까지 석권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교만해질 대로 교만하고 오만하다. 왠만한 불법과 사회일탈 행위는 내로남불로 치부해 버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은 이전 박근혜 대통령과 다를 바가 없다. 인사가 그렇고 측근 입김이 그렇다. 특히 코드인사는 심각할 정도다. 자격도 자질도 능력도 없는 사람을 곳곳에 박아 말뚝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국민은 이 냄새를 맡으며 식상해 떠나가고 있다.

한국당의 자멸로 우리 국민들은 찍을 곳이 없어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을 뿐 그 들이 좋고 잘해서 지지한 것은 아님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정말 괜찮은 사람들에 의한 올바른 정당이 출현한다면 우리 국민은 이런 더불어민주당을 다시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문 정권의 작금의 행태는 전 한나라당의 몰락 원인과 무관하지 않다. 경기도지사를 친노·친문으로 채운들 역사가 바뀌지 않는다. 오늘도 이재명 지사를 놓고 자기들끼리 이전투구를 벌리는 흉상은 정권과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이재명 죽이기는 진보의 자멸을 선도하는 패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디팀목인 친노와 친문들은 대한민국 곳곳에 기생하여 빨대를 들이대지 말고 진보정신을 지키는 하나의 작은 촛불이 되어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12월 07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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