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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주자 이재명의 ‘황교익 인사 스타일’을 우려하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8월 19일 21시 33분
↑↑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씨(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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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놓고 갑론을박하며 견강부회하고 있다. 이 일이 조명을 받는 이유는 이재명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고까짓 지자체 산하 공기업 사장쯤이야 무슨 문제가 될 것이며, 대수이련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국민의 이목이 대선판에 집중되어 있는 터라 대선주자들의 일거족일투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를 잘해야 일이 잘 풀린다는 의미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 누구랄 것 없이 ‘인사망사’를 통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대통령의 인사를 놓고 비웃거나 조롱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지금도 권력을 가진 인사권자들의 이런 인사 만행은 곳곳에서 횡횡하고 있다.

적기적소에 따른 인사를 하지 아니하였거나 자질과 능력과 인성이 턱없이 떨어지는 사람을 ‘전리품’ 또는 ‘논공행상’의 보은인사로 일삼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인사를 보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끼리끼리 인사’나 ‘정실인사’가 주류를 이루며 인사권 남용이 권력자의 점유물로 악용되고 있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관행이며, 정치인 자질의 적폐 중에 적폐로 반드시 쇄신되어야할 대목이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이재명 지사의 황교익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의 내정은 국민적 눈높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적반하장으로 이를 비판하는 대선주자와 야당의 공세에 당사자인 ‘황교익’의 오만불손한 태도가 더욱 국민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낙연 대선주자를 향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라”든가 “정치생명을 끊어버리겠다”는 의미의 폭언을 일삼는 것은 뒷배가 있으니까 나오는 말로 참으로 가소로운 진풍경이다.

이에 더붙어 이해찬 전 대표의 ‘위로’ 운운 하는 것은 지켜보는 국민을 너무 우섭게보며 천시하는 처사로 민주당이 몰락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2017년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친문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맛말꾼을 끌어들여 그것도 막중한 경기도관광공사 자리를 내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되려는 자가 사사로움에 묶여 내 사람 심기 인사를 한다면 인사농단의 주역이 될까 봐 심히 걱정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는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니 너무 실망스럽다.

흔히 이재명 지사를 향해 “학력화 과정과 사회화 과정이 전무하여 보편성이 결여된다”는 평이 나돌고 있는 판에 이런 오판을 보니 “이 지사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아 씁쓰름하다.

“가장 좋은 법은 상식이고, 가장 좋은 정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은 제도”라는 말이 있다. 인사든 정책이든 1300만 경기도민의 눈높이를 벗어났다면 그 결정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으로 도민에게 사죄하고 피드백해야 한다.

맛칼럼리스트라면 ‘음식품질공사’를 만들어 경기도민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권력을 가졌다고 함부로 권력을 남용해서는 큰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조언을 드린다.

이제라도 대권을 꿈꾸는 이재명 지사라면 인사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8월 19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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