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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일시적 컨벤션 효과?, 날뛰는 언론·방송사, 춤추는 여론조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3월 1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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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수사를 쏟아내며 사직했다. 정치를 하고,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복심이 다분히 담겨있는 행보를 시작하면서 말이다.

사직 전날 갑자기 대구지방검찰청을 방문하여 이를 알고 찾아 온 열성 대구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 “고향에 온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에 고무되어 다음 날 사표를 내며 영웅심리의 정곡을 찌른 것 같다.

이를 두고 기다렸다는 듯이 조중동을 발판으로 문 정권과 소원한 관계에 있었던 각 언론·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잠룡대상에 올려놓고 여론조사 경쟁을 하며 ‘윤석열 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마치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국민을 혼돈 속으로 유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게 바로 성숙하지 못한 편향된 대한민국의 언론과 방송의 현 주소이고, 우후죽순처럼 만들어 선거를 빨아먹고 사는 여론기관의 모습이라해도 지나침이 아니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기관마다 다르고, 이념에 치우친 언론·방송사에 따라 다르니 국민의 판단기준과 사유의 폭을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게 이들의 위상이다.

따지고 보면 일개 정무직 공무원이 임명권자의 통치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야당과 정권 반대무리들의 응원을 받아 이에 맞서며 하극상을 일삼는 것을 두고 “대통령 감”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이를 추종하는 세력에 대하여 한심스런 추태라 아니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고 그 일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면 된다. 최근 그릇된 실화(實話)로 주지스님과 스님이 다투다가 정읍사 대웅전을 불태운 일을 우리는 잘 목도했다. 그래서 불을 지른 한 스님이 구속됐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서 공의와 대의를 앞세워 정의로 포장을 하면서 국민을 호도하며 정치적 도발을 하고 있는 것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실을 놓고 왜 이렇게 언론·방송 야당이 부화뇌동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다른 것 다 차치하고 정말 “공의와 정의로운 사람이라면 본인 손으로 장모와 부인을 구속시켰다”면 난세의 영웅이요 제2의 장개석 주석으로 국민적 추앙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 벽을 넘지 못한 범인(凡人)이 국가의 지도자로서 국민적 존경을 받기에는 한 없이 모자라다는 생각이다.

이 마당에 우리는 지난 일이지만 한나라당 전 이회창 총재가 연상된다. 대통령 꿈을 못이룬 불운한 정치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지만 문민정부 김영삼 정권시절 감사원장에 임명되었으나 청와대가 감사에 건건이 간섭을 하자 곧 바로 사표를 내어 이후 강직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2번이 대통령 후보가 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그 모습에 국민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금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표가 그런 찡한 감동을 국민에게 주었는지 냉정하게 판단했으면 한다.

윤석열 고공지지율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기력하고 지리멸렬한 제1 야당 국민의힘당 존재력 상실에서 기인된다.
문재인 정권 4년 내내 국민의힘당은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집권당 사람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자 이에 대리만족을 위해 전폭적으로 윤 총장을 지지하며 힘을 실어 주며 불을 붙이고, 싸움을 조장시며 정치인으로 끌어들이는 해프닝을 연출한 결과 급진 보수층과 영남인들이 ‘묻지마’ 지지를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당에서 딱히 국민적 지지를 받은 인물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이(奇異)한 현상으로 보인다.

둘째, 충청인들의 충청인 대통령만들기 염원의 표출이다.
충청도 사람들의 공통된 의식은 ‘충청인 대통령 만들자’는 “충청대망론”이 언제부터서인가 충청인의 마음속에 이심전심으로 동질화되어 있다. 그래서 해방 이후 실권(實權)이 없었던 윤보선 이래 조병옥 박사를 필두로 김종필, 이회창, 안희정, 반기문에 이어 선친의 고향이 충청도라는 이유에서 이번에도 윤석열에게 조건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충청은 충절의 고향으로 가장 많은 지사(志士)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였지만 대통령은 배출하지 못하였기에 이에 대한 한이 상당히 점철되어 있다는 것이다.

셋째, 반 문재인, 반민주당 정서의 집결체 현상이다.
촛불정신을 승화시키지 못한 문 정권에 실망한 자나 문 정부에 승선하지 못한 낙오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문 정부와 민주당을 성토하는 비토세력이 확산일로에 있다. 이들이 무조건 반 문재인·반 민주당을 외치며 윤석열을 지지해서라도 이 세력의 몰락을 기도(企圖)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역도 없고, 이념도 없는 화학적 결합에 의한 반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넷째, 민주당의 반도덕적·윤리적 “내로남불”정책에 식상한 순수한 국민층 존재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 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뻔뻔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실 따지고 보면 자당의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했고, 830억의 선거비용도 부담하면서 시민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고쳐가면서 후보를 내고, 선거비용은 아예 말조차 꺼내지를 않고 있으니 중도의 국민들이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는 형상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위에 속한 국민들이 대리만족을 위해서라도 야권의 단일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윤석열 지지층이 형성되어 이 기류가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감이 되느냐 아니냐는 이제부터 국민적 진단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마치 대망론을 구축이라도 한 듯한 언론·방송사들의 경거망동에 큰 우려를 표한다. 언론·방송이 진중해야 하며 국민의 여론을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하지만 이념적 편향에 매몰되어 좌·우로 치우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수 십개의 여론조사기관이라는 곳에서 만들어내는 여론조사도 문제다. 이들은 선거 때만 되면 돈 먹는 하마가 되어 여론조사를 남발하고 조작하며 국민을 혼란 속으로 유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게나 고동이나 여론조사기관을 허용하고 사실유무를 따지지 않고 발표하도록 한 이후 문제점을 개선시키고 있으니 이미 발표된 여론의 동향은 막을 길이 없다.

윤석열의 반짝효과를 놓고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연합종횡을 획책하며 국민을 어지럽히고 있으니 웬지 명쾌하지 못한 봄의 기운이 정치권을 지피고 있는 아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3월 1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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