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호승 전철협 대표 회원 돈 1억 가로챈 혐의 구속
이정우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8일 21시 08분
▲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 이호승 상임대표.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사회부 기자 =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 이호승 상임대표가 철거민으로부터 걷은 회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 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조재빈 부장검사)는 27일 철거민들을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3∼2014년 서울 서대문구 돈의문 지역 회원 최모씨에게 "집회에 참가하는 등 투쟁 활동을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회비 등 명목으로 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른 지역 회원도 이 대표를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호승 대표 구속에 항의하여 삭발하는 전철협 회원들(출처 = 연합뉴스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대부분 사실로 입증돼 법원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며 "이번 주 내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0년대부터 철거민 운동에 앞장섰지만 1990년대 초반 비리 추문에 휩싸여 잠시 활동을 접기도 했다. 전철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검찰은 돈의문 지역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돈을 전부 고소인 최씨의 돈인 것으로 보고 편파적인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28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수사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ombudsmannews@gmail.com |
이정우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8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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