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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 집무실서 편안히 무료 `황제` 독감 접종..보건소장 직접 방문..의료법 위반 논란

부시장, 국장, 시의원도 줄줄이 출장 독감백신 맞아
강릉시, 서대문구 등도 ‘갑질과 황제 접종’ 마찬가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03일
↑↑ '황제 접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원주시 청사 전경(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원주, 옴부즈맨뉴스] 조규백 취재본부장 = 최근 강원도 강릉 시장과 서울 서대문구, 구 의원들이 집무실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아서 '특혜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원주시에서 똑 같은 일이 벌어져 시민들로부터 ‘갑질과 황제 접종’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각 지자체 보건소장 등 간호사들이 지자체장과 시의원들을 찾아가 이른바 ‘황제 접종’을 해 주기 때문이다.

원주시도 보건 소장이 직접 시청으로 가서 시장부터 시 의원들 까지 이른바 '황제 접종'을 했다.

지난달 초, 원주시 보건소장과 소속 간호사 1명이 원주시청을 방문하여 시장 집무실로 직접 찾아가 원창묵 시장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놓았고, 이어 시청 회의실에서 부시장과 국장 대여섯명에게도 같은 주사를 놔 줬다.

잇따라 10여 명의 시의원들도 의회 '소회의실'에 모여 이 주사를 맞았다.

독감 예방접종이 수년 동안 무료로 이어져왔고, 보건소가 아닌 집무실이나 회의실에서 의료행위가 이루어져 논란을 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접종하는 것은 의료법상 불법행위다.

시장부터 시의원까지 의료법을 명백히 위반한 출장 접종을 몇 년째 받아 왔다. 더구나 원주시 보건소는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특별히 시장과 시간부 및 시의원들에게 아부형 셀프 접종을 해 준 것이다.

원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그분들이 오라 가라 그런 적도 없었고 조류독감이나 이런 현장 방문을 많이 하시니까 감염에 노출이 되잖아요."라고 출장 접종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니다. 일반 병의원에서라면 3,4만원 하는 접종비용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공짜도 모자라 법을 어겨가며 황제 접종을 받는 지자체와 의회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장과 시·구의원이 시민과 함께 줄을 서서 예방 접종을 받은 모습이 그립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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