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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양시, 점심시간이 11:40부터..5개 실과 15회 민원전화 안 받아...

고양시장실, 감사과마저 전화를 받지 않아..심각한 기강해이 도마 위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6월 03일 11시 14분
↑↑ 고양시청 전경(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고양, 옴부즈맨뉴스] 양점식·박춘래 취재본부장 = 고양시 시장과 제2부시장 간 내홍으로 제2부시장의 사표가 수리된 가운데 공무원들의 도를 넘는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고양시 주엽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고양시 모과에 11시30분 전후 전화를 하였으나 5개실과에 15회를 하였지만 받지 않았다고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본 기자들이 27일부터 30일까지 5개실과에 20회 정도 전화를 했더니 공히 11:40분 전후 전화를 받지 않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놀라운 일은 시장실과 감사담당관실조차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간 것이다. 먹기 위해서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점심은 먹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은 법과 규정에 따라 근무해야하는 공복이라는 직업이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2조 2항에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9부터 오후 6시이고, 점심시간은 12부터 13시까지 이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지방자치가 시작 된지 28년이 흘렸다. 선거 때만 되면 “시민 중심, 사람 먼저, 시민의 머슴 등” 시민위주의 구호가 난무한다.

고양시는 이전 시장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구호를 내 걸었지만 사람우선의 도시는 아니었고, 현 시장은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이라는 캐치플레어를 내 걸고 있지만 시민이 평화롭지는 못하다.

각 지자체마다 특히 진보성향의 시장들은 앞 다투어 “사람”을 “시민”을 입버릇처럼 외쳐대지만 실제 행정과 철학을 살펴보면 허울 좋은 구호임을 금시 알 수 있다. 시 행정에 있어서 시민을 최우선 순위에 놓지 않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국민의 머슴이며 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타고, 각종 복지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지 않는다면 충실한 공복이라 할 수 없다.

지금부터 30년 이전에도 모든 공무원은 점심시간을 칼 같이 지켰고, 점심시간에 실과 전화 담당이 반드시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시스템마저도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게 시민을 위한 일은 아닐 것이다.

과장·국장을 찾으면 의례히 “출장, 회의중”이라고 말한다. 얼마 후 전화를 해도 대답은 똑 같다. 어쩌다가 메모를 요청하면 ‘십중팔구’는 전화가 오지 않는다. 이런 행태가 어찌 고양시만의 일이겠는가...

더 황당한 일은 금요일 날 연가를 내는 공무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3일 간 스트레이트로 쉬겠다는 복심이다. 예전에는 금요일 연가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허용되지 않았다. 지금은 국·과장도 버젓이 금요일에 연가를 내는 것이 다반사다.

이쯤 되면 이런 일련의 시 공무원들의 복무자세에는 단체장의 행정철학이 문제가 된다. 지자체 실시 이후 행정철학이나 조직관리는 딴판이고 오직 각종 축제 따위로 시민을 잘 호도하면 유능한 시장이고, 선거 때 지역 국회의원 비위 잘 맞추면 재선·3선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고양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시장이 불통이라고 한다. 이재준 시장은 “행정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시민을 만나는 것이 겁이나고 무섭기까지 한다”는 소문이 고양시에 자자하다. 이런 시장에게 위민정신이나 행정철학 따위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는지 모른다.

그렇지 않아도 제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일부에서는 ‘주민소환’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비서실장·대외협력관 인사 잡음이 아직도 횡횡하고 있고, 스타필드 주차장 특혜나 포스콤 지역기업 죽이기, 신청사 부지 선정문제의 음모론, 최근 홍중희 대외협력관이 이윤승 시의회 의장에게 쏟아 낸 폭언과 욕설 등으로 점점 악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주민소환도 어렵지 않다는 게 일부 지역주민의 여론이다.

공직기강하나 잡지 못하고, 의사결정하나 소신껏 내리지 못한다면 시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시장이 바로서면 2700명 시 공무원은 바로 선다. 시장이 105만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11시40분부터 점심을 먹으러 자리를 비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6월 03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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