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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장남번영회, ˝LH는 민속마을 조성 등 원주민 약속 지켜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열어 LH 상대 원주민 권리 요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9월 11일 15시 15분
↑↑ 지난 5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LH는 민속마을 및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해 원주민과의 약속이행 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세종장남번영회(사진 = 번영회 제공)
ⓒ 옴부즈맨뉴스

[세종, 옴부즈맨뉴스] 임용빈 취재본부장 = 세종장남번영회(회장 임재혁, 이하 단체)가 원주민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고 고향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단체는 지난 5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는 민속마을 및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해 원주민과의 약속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종장남번영회(세종발전위원회)는 행복도시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세종시 연기면 양화리, 가학동, 진의리 원주민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지난 6월 6일 창립한 단체이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연기면 일대가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이 금강변 장남평아를 개간한 이래 부안 임씨 가문이 630여년 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으로 세종시의 주산인 원수산과 전월산 기슭 마을로 전통문화와 전래민속, 역사 자료가 잘 보존돼 있던 부안 임씨 본거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체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연기면에서 강제퇴거 되고 선산 선영까지 다른 곳으로 이장했으며 정든 고향과 삶의 터전을 잃고 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채 실향민이 됐다.

단체는 "이후 2007년 1월, 착수 1년 만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보상이 사실상 마무리 되었으며 2007년 2월 05일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되었지만 개발 초기 원칙과 기준없이 정부나 LH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대다수의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던 다수의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헐값에 넘긴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고 있을 때 LH는 폭리를 취하며 땅 장사를 했다"라며 "LH는 당시 원주민들의 토지 수용시 많은 약속을 했지만 많은 약속들이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 LH가 당초 약속한 민속마을 조성, 역사공원 조성 등은 약속한 지 1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며 이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의 생계에 관한 대책이나 원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문화센터 건립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 지금이라도 원주민들의 생계대책을 수립할 것 ▲ 지역별로 원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애향동산을 조성하고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여 원주민들이 모여 애환을 달랠 수 있게 해 줄 것 ▲ 양화리 은행나무, 숭모각 일원에 조속히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며 임난수장군의 생가를 복원해 줄 것 ▲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임경철씨의 고택 을 위해 월용동산 옆으로 이전, 설치해 줄것 ▲ 원안대로 양화리 가학에 민속촌을 조성해 줄 것 ▲ 역사문화 박물관을 건설하여 650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최대의 집성촌의 문화유산을 보존, 전시, 연구하여 전통문화를 보존할 것 ▲ 세종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것 ▲ 농사를 짓고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지하수 고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하루빨리 세종보를 정상 가동해 농업용수를 확보해 줄 것 등 8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 세종시 전월산 기슭 임난수 은행나무 수령 600년 천연보호기념수(사진 = 번영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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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특별자치시 세동동 느티나무 보호수(사진 = 번영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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