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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공무원 합격 50명 10개월째 백수..임용 시기 불투명

시가 임용계획 세웠으나 의회가 논의 않거나 부결
조광한 시장 "상식 벗어난 일부 시의원 때문..안타까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6월 24일 14시 27분
↑↑ 남양주시청사 전경 (사진 = 남양주시 제공)
ⓒ 옴부즈맨뉴스

[남양주, 옴부즈맨뉴스] 박정식 취재본부장 =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공무원을 뽑아 놓고도 10개월이 넘도록 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가 조직개편안을 승인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시험에 합격하여 임용을 기다리는 K 모씨는 "10개월이 다 되도록 출근하라는 연락이 없어 불안합니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따라서 경기 남양주시 인사운영팀에는 임용 시기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같은 처지의 합격자만 50명이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치러진 남양주 신규 공무원 시험에 2천424명이 응시했다. 6.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8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 중 327명이 순차적으로 임용됐다. 10명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합격해 임용을 포기하거나 퇴직했다.

나머지 50명은 임용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높은 경쟁률을 어렵게 넘었지만 2년 안에 임용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돼 이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남양주시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3기 신도시, 철도망 확충 등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7월 1일 자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도시관리사업소'와 7개 과를 신설하고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는 내용이다. 인구 70만명이 넘어 사업소 시설을 행정안전부와 경기도가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99명이 증원된다. 여기에 신규 임용자 배치 계획이 포함됐다.

남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시의원들은 "소통이 없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남양주시는 "미리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일정을 처리하고자 하루짜리 임시회의가 열렸으나 역시 논의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상임위에 상정됐다. 8명 중 5명 이상 찬성해야 하지만 찬성 4명, 반대 1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 중 4명이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3명은 모두 찬성했다.

남양주에서 조직개편안이 3개월째 표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양주시는 7월 중순 임시회에서 의결돼 8월 중 신규 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광한 시장이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제8대 전반기 남양주시의회를 생각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 시의회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조 시장은 "도시 규모에 걸맞은 기구설치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임용 대기자의 안타까운 처지도 전달했다"며 "그러나 상식을 벗어난 일부 시의원 때문에 부결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개탄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부결시킨 것은 견제의 범위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봉사 기관이라는 기본적인 본분조차 망각한 것"이라며 "시민의 고단한 삶의 무게를 덜어주고 더 나은 생활환경과 도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시의회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6월 24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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