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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으로 떠나는 미화원에..치료비 모금한 아파트 입주민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1월 28일 10시 07분
↑↑ 암 투병으로 떠나는 미화원에 모금운동한 부천의 한 아파트(사진 = YTN방영 캪처)
ⓒ 옴부즈맨뉴스

[부천, 옴부즈맨뉴스] 이명진 취재본부장 =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훈훈한 소식이 있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암 진단을 받아 퇴직하게 된 미화원을 위해 주민들이 십시일반 치료비를 모금했다는 이야기다.

반대하는 주민도 있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예상외로 많은 정성이 모였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지난 20일, 주민 소통 공간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협조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입주민들께 조심스럽고 어려운 부탁을 드립니다. 이 아파트에 입주한 지 벌써 3년. 경비원·미화원 등 직원들 덕분에 주거 환경이 상당히 개선됐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입주 때부터 청소를 해주신 한 미화원 여사님이 암 판정을 받으셔서 일을 그만두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들고, 저도 자영업을 하고 있어 솔직히 죽을 만큼 힘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이, 그분에겐 큰 삶의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글이었다.

주민들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입주민 대표는 걱정이 앞섰다. 백만 원을 목표로 했는데, 닷새 동안 모인 돈만 400만 원을 넘었다.

주민 130명이 한마음으로 너나할 것 없이 힘을 보탰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국에 더 절망적인 미화원에게 희망을 실어주는 나눔이었다.

암 투병 중인 미화원 여사님은 “그저 고맙고, 감격스러울 뿐입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세상 곳곳에 갑질도 많다는데 , 회색빛 아파트 안에도 따뜻한 인정이 숨어 있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1월 2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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