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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안희정·오거돈·박원순에게 던지는 신독(愼獨)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9월 14일 19시 10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 M&A 대표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오랫동안 민주인권투사의 길을 걸으며 자신들의 풍요와 출세보다 잘못된 권력을 바로 잡겠다는 순수한 열정에 정치의 꿈을 이루어가던 대한민국의 유력한 정치인들이 연달아 성스캔들에휘말려 감옥에 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져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들 사건에는 다음의 공통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해자가 오랜 정치투쟁을 거쳐 이른바 출세의 길을 내딛고 있는 최고의 고위관료직을 역임 중이었다는 것이다. 즉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자이었다.

둘째는 피해자가 측근에서 모든 것을 보살펴야하는 여자 비서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가해자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일종의 로봇역할이나 다름없다.

셋째는 피해자의 일방적인 폭로에 의하여 터졌다는 점이다.

위 세 가지 공통점을 보면 이러한 형태의 성스캔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종속된 신분관계, 피해자가 맡은 업무성격상 반드시 아무도 낌새를 챌 수 없는 둘만의 은밀한 사공간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다. 설령 주변에 호소를 하던, 아니면 주변에서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더라도 그대로 눈을 감고 모른 채 함이 상명하복의 조직원리상 당연한 대응일 것이다.

또한 가해자와 피해자 즉, 당사자 간의 사건해결에 관한 조율도 불가능한 것이어서 장기간에 걸친 성추행이 일방적으로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가해자의 쾌락을 위한 성폭력 감수성은 평소에 없다가도 오로지 홀로 있을 때 발생되며 최고조로 달해 가해자로 하여금 절제를 잃고 행동을 야기하게 된다.

모든 잡(雜)생각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나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는 잘 발아되지 않는다. 설령 발아되더라도 잡생각에 대한 사람의 사고체계가 균형을 찾고 절제의 미덕을 따르고자 하는 본능의 힘이 작동되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그러나 혼자 외로이 있을 때는 이 조절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 그래서 모름지기 사람은 홀로 있을 때에 더욱 사고를 가다듬어 주의해야 하는 법이다.

필자는 신독(愼獨)이라는 글귀에 부연 설명을 하고 싶다.

이 말은 중국사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 중 대학과 중용 두 곳에서 군자필신기독야(君子必愼其獨也)라는 문장으로 등장한다. 군자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 신중하고 삼가야 한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대성리학자인 이황, 이이는 물론 실학의 대가인 정약용과 독립운동가인 김구도 이 신독을 유난히 강조하며 더욱 수신의 좌우명으로 삼기도 했다.

심리내면의 본능적인 색욕, 물욕은 특히 혼자 있을 때 마음의 경계선을 범람하기 쉬우므로 그 기미를 마음속의 태동단계에서부터 내면의 성찰을 통해 신중하게 다스린다는 뜻이다.

남이 보는 곳은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례히 주의를 하지만 남이 보지 않는 혼자 있을 때는 도리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의 조심성이 희박해진다.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성을 더욱 배가시킨 성스캔들의 주인공 이 세 사람이 이 신독이라는 경구를 가슴속에 깊이 새겨 좌우명으로 삼았다면 그들의 정치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 신독의 한자를 파자(破字)하여 해석해보면 상형문자인 신독의 참 의미를 더욱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풀어보기로 한다.

신(愼)은 진실한(眞) 마음(心)을 의미한다. 독(獨)은 개(狗)와 닭(蜀)은 서로 사이가 안 좋아 항상 홀로 있다는 뜻인데 즉 선과 악이 항상 투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과 악이 항상 투쟁할 수 있는 홀로 상황에서의 신중함이 더욱 진정한 마음이다. 모든 지도층의 사람들이 신독을 가졌으면 한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9월 14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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