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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박사 칼럼] 비익조(比翼鳥)인가? 공명조(共命鳥)인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4월 06일 23시 35분
↑↑ 본지 주필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총선이 곧 닥쳤다. 보수 대표하는 국민의힘과 진보를 대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필사의 투쟁을 하며 국회의 자리를 더 차지하려는 몸부림이 드세다.

자신들의 기본 목표는 혁신이라며 똑같이 주창하면서도 막상 상대 당을 향해서는 온갖 험한 비난과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퍼붓고 있다. 공정한 혁신을 가장한 당내 권력 독점을 위한 혁신이 양 당내에서 모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당 내에서도 파벌투쟁, 당 외에서도 정권을 잡기 위한 권력투쟁, 이 모든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면 할 말이 없다.

민주주의는 정당정치이고 대의정치이다. 고로 정당의 이념, 정책, 사고, 행동들이 바로 직접적으로 국민의 이익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입법권과 대정부 견제권을 가진 국회에서의 권력 쟁탈은 국회의원 개인뿐만 아니라 속한 정당, 나아가 국민에게 파급되는 손익까지 크게 반영된다.

보수와 진보로 나눠지는 이분법에서 어느 진영이 옳은 것이냐 하는 우문에는 “정답이 없다”가 가장 정확한 정답일 것이다.

오로지 개인별의 성향에 따라 정리될 문제이다. 흔히 보수는 우파, 진보는 좌파라 일컫는데 이는 18세기 프랑스혁명 당시 국왕의 우측에는 보수들이, 좌측에는 진보들이 위치했기에 생겨난 용어들이다.

보수는 국가개입 자체를 최소화, 시장 메커니즘을 자유롭게 운영한다는 이념이 기본이고, 진보는 시장 메커니즘에 국가개입을 강조해 복지와 소득재분배를 보다 강조하는 이념이 기본이다.

보수(保守)는 한자 그대로 지키고 유지한다는 의미이며, 진보(進步)는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간다는 의미다.

이 둘의 이념은 서로 상충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한 몸이 돼야 진정한 국민의 미래 발전에 가시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그대로 지키고 유지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가야 진정한 국민의 희망이 실현되는 법이다.

필자는 이 보수와 진보의 전쟁에서 생각나는 두 종류의 새가 있다. 바로 비익조(比翼鳥)와 공명조(共鳴鳥)다.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이 두 종류의 새는 인간사회의 욕망과 질서에 경계해야 할 교훈을 던져주고 있어 소개하기로 한다.

특히 보수와 진보의 현대 정치구조에서는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새의 이름이다.

새는 본래 두 개의 날개로 공평히 좌우를 흔들며 평형을 유지하고, 바람을 휘저어 몸통을 유지하면서 하늘을 비상한다.

그래서 새에게는 두 날개가 가장 중요한 기관이며 새의 근육 중 80%가 양 날개의 뿌리에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창자는 짧아 흡수된 먹이를 금방 소화해 밖으로 배출해 새의 무게를 가볍게 한다.

비익조는 암컷과 수컷이 각각 하나의 날개만 가지고 있어 짝을 만나야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새다. 중국 당나라 백거이의 시 “장한가”에 짝을 못 찾은 한 마리 상상의 새로 알려졌는데 양귀비를 그리는 당나라 현종의 사랑을 표현했다.

결국 보수나 진보는 양 날개 중 하나만 있으면 날지를 못해 국민의 미래 발전은 암울할 것이다.

공명조는 몸뚱이는 하나인데 머리가 둘인 새를 일컫는다. 하나의 머리가 먹이를 찾으면 나눠 먹지 못하고 혼자 독식해 버린다.

이를 본 또 하나의 머리도 욕심을 내 독식하고 서로 경쟁해 질투가 나서 하나의 머리가 다른 머리를 죽이려고 독약을 건네준다.

그것도 모르고 냅다 혼자 먹은 하나의 머리 때문에 결국 몸체에 들어간 독약으로 하나의 머리, 또 하나의 머리, 그리고 같이 공유한 몸체마저 죽어버리고 만다.

여기서 두 개의 머리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키고 몸체는 국민을 가리킬 것이다.

우리는 이 비익조와 공명조의 교훈을 새겨들어 양당정치의 이익을 활성화하여 국민의 번영에 보탬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싸우고 독점하려 하면 비익조처럼 평생 날지 못하고 공명조처럼 죽게 될 것이다.

즉, 날지 못해 국민의 생활이 궁지 속에 빠질 것이고 몸통이 죽으면서 국민의 생활이 도탄 속에 빠질 것이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4월 06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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